[신화망 충칭 12월12일]산업의 디지털화 전환을 꾸준히 추진한 충칭(重慶)시 비산(璧山)구가 오늘날 ▷메타버스 ▷e스포츠·애니메이션 ▷네트워크 및 데이터 보안 등 디지털 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비산구는 최근 수년간 서부(충칭)과학성 선진데이터센터 등 컴퓨팅 파워 자원의 우세를 기반으로 유명 인터넷 기업 및 프로젝트를 유치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옌빙(嚴兵) 비산구위원회 부서기는 "e스포츠·애니메이션, 메타버스, 디지털 문화관광 등 6대 요소를 중심으로 알리바바 위안징(元境), 중커수광(中科曙光·SUGON), 궈커량쯔(國科量子·CAS Quantum) 등 선두 기업들이 모여 디지털 경제의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컴퓨팅 파워 우위, 아름다운 생태 자원, 끊임없는 노력은 비산구가 디지털 경제 발전을 이끌 수 있었던 핵심 성공 요소다. 특히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비산구는 왕자영요(王者荣耀)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했던 충칭울브스의 홈구장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한 관계자는 "이곳은 충칭 대학가와 가까워 젊은 층이 많다"며 "현지 정부도 e스포츠를 적극 지원해 한층 더 발전해 나갈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충칭울브스를 주축으로 비산구는 앞으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설과 함께 매년 100회 이상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산업도 비산구의 디지털화 전환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비산구 서비스업발전촉진센터 관계자는 현지에 13개에 달하는 관련 기업이 모여 있다며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비산구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스마트 컴퓨팅 센터와 인공지능(AI) 산업 기반을 배치했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메타버스 콘텐츠 산업 공공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콘텐츠 생산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 메타버스산업연구원과 첫 메타버스산업기금도 설립했다.
중국의 주요 '메타버스 디지털 콘텐츠 창작 대회'가 최근 비산에서 열렸다. 대회 관계자는 "앞으로 디지털 콘텐츠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이 콘텐츠 창작의 문턱을 꾸준히 낮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옌 부서기는 "오는 2027년까지 1천억 위안(18조3천억원) 규모의 디지털 경제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는 지역총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