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7ffc1fa70f28445feb78fcb24206360a5_20240207ed6e4c8a1c814ef688f9f48f37ce9887.jpg)
[신화망 톈진 2월7일] 눈 덮인 설원, 관광객들이 손을 잡고 원을 만들며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 '빙설대세계'를 조성해 많은 관광객의 유입을 이끌어냈고 주변 주민들의 겨울철 일상에 다채로운 색을 더했습니다." 베이징∙톈진(天津)∙허베이(河北) 세 지역 경계에 있는 판산(盤山) 풍경명승구 책임자인 룽쭈청(榮祖成)의 설명이다.
'제1회 징진지 판산 빙설 문화 페스티벌'이 열린 현장에서 많은 관광객은 빙설 경제의 열기를 몸소 체험했다.
인구 1억여 명, 세계 자연 및 문화유산 다수 보유, 상호보완형 문화∙관광 자원...문화∙관광 협동 발전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징진지 지역은 많은 관광객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을 지녔다.
지난 2014년 징진지 협동 발전이 국가 전략으로 편입된 후 베이징∙톈진∙허베이 세 지역은 문화∙관광 융합 협동 발전 메커니즘을 구축해 '궤도교통 위 징진지' 및 '1시간 교통권'을 형성하고 지역 '관광권'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갔다. 이제 세 지역 주민에게 징진지 지역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여행지가 됐다.
베이징 시민 류(劉)씨는 가족과 함께 종종 허베이로 여행을 간다. 그는 "여름에는 차로 4~5시간 거리에 있는 펑닝바상(豐寧壩上)초원을 찾아 피서를 즐기고, 겨울에는 허베이 구안(固安)에 가서 온천을 즐긴다"며 "가성비가 좋고 교통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톈진 우칭(武清)구에 거주하고 있는 위쥔(于軍) 역시 "베이징-톈진 도시 간 고속철을 타면 베이징에서 톈진 시내까지 30분도 채 걸리지 않아 레저 관광이나 쇼핑 모두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춘절(春節·음력설)이 다가오자 톈진 시칭(西青)구 양류칭(楊柳青) 고진(古鎭∙옛 마을)이 징진지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샤팅(夏婷) 시칭구 여행집산센터 책임자는 "지난해 징진지 지역에서 온 관광객 비중이 70%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징진지 지역 간 관광객 송출이 매우 활발했다는 중국 여유연구원 통계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톈진에서 '2024 징진지 신춘 문화∙관광 시리즈 행사' 발대식이 열렸다. 세 지역은 이 자리에서 ▷무형문화유산 ▷빙설∙온천 ▷박물관 등을 주제로 하는 6개 시리즈 테마 행사 및 10개 프리미엄 관광 코스를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징진지는 문화∙관광 산업 요소의 유통을 가속화하며 문화∙관광 자원의 공유에도 힘쓰고 있다. 중국 문화산업협회가 톈진에 투자해 조성한 신형 디지털 문화 체험 공간인 톈진디지털예술박물관이 지난해 5월 정식 개관했다. 그 후 이곳은 양질의 베이징 예술 자원이 유입되는 창구로 거듭났다. 진펑(金鵬) 박물관장은 중국문물보호기금회, 중앙미술학원 등 기관의 지원을 받는 다양한 디지털 예술 전시회가 해당 박물관에서 개최돼 많은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20240207ffc1fa70f28445feb78fcb24206360a5_2024020764518651bbee4848a7645f4e27a4b3f9.jpg)
이뿐 아니라 최근 수년간 징진지 지역의 관광회사도 관광 자원 개발과 스마트 플랫폼 건설에 협력해 현지 관광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쉬훙(徐虹) 난카이(南開)대학 관광서비스학원 원장은 향후 징진지 세 지역이 각자의 지역적 관광 산업의 비교 우위를 살려 풍부한 문화적 함의를 담은 세계적 수준의 관광 휴양지를 조성, 지역 문화∙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