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윈난성 쿤밍, 향긋한 봄꽃의 향연 속으로-Xinhua

中 윈난성 쿤밍, 향긋한 봄꽃의 향연 속으로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4-13 10:26:55

편집: 陈畅

[신화망 쿤밍 4월13일] 1월에는 윈난(雲南)성 헤이룽탄(黑龍潭)의 매화와 진뎬산(金殿山)의 동백꽃, 2월에는 추이후(翠湖)의 튤립과 시산(西山)의 목련, 3월에는 위안퉁산(圓通山)의 벚꽃과 헤이룽탄의 진달래꽃...윈난성 쿤밍(昆明)의 사진작가 리샤오차오(李曉超)는 올봄 여가 시간을 활용해 봄꽃을 찾아 출사를 다니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쿤밍의 사진작가는 저마다 자신만의 꽃 촬영 명소가 있다"면서 최근에는 자오창중루(教場中路)에 자카란다가 만개해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벚꽃을 감상하러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 위안퉁산(圓通山)공원을 찾은 여행객. (사진/신화통신)

리샤오차오는 쿤밍이 꽃 사진 찍기에 최적화된 도시라고 말했다. 개화 기간이 길고 종류가 많으며 사계절 내내 꽃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요즘은 꽃 사진 출사를 나온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소문을 듣고 쿤밍을 찾는 여행객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제 꽃은 쿤밍의 낭만과 정을 대변하는 '문화 코드'가 되고 있다. 올봄 쿤밍은 꽃을 매개로 3개의 꽃 감상 거리를 조성해 시 중심에서 골목 구석구석 꽃의 향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쿤밍에서 '핫한' 전통 시장인 좐신(篆新)농산물시장은 가득 진열된 제철 생화와 야생화 덕분에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채소를 사러 온 사람들은 한 손 가득 꽃을 들고 봄기운과 낭만을 만끽한다.

쿤밍의 한 식당 요리사가 파초꽃을 재료로 요리를 만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쿤밍의 꽃은 보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맛도 좋아 많은 식도락가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봄이 되면 쿤밍에선 꽃을 채소처럼 즐긴다. 호두꽃 무침, 파초꽃 볶음 등 봄기운 가득한 '꽃'요리를 쿤밍의 크고 작은 식당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윈난에는 식용꽃이 100여 종에 달한다. 현지인들은 평소에 식용꽃을 먹으면서 독특한 꽃 요리 문화를 형성했다. 그 덕분에 현지 주민의 요리 문화는 풍부해졌고 꽃은 경제 자원으로 부상했다. 식용장미, 생화호떡, 장미잼 등 꽃이 들어간 제품은 이제 쿤밍의 특색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월 12일 쿤밍 더우난(斗南)화훼시장을 찾은 여행객이 구매한 꽃을 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시장에서 팔리는 절화(판매용으로 뿌리를 자른 꽃) 10개 중 7개가 쿤밍산이다. 올봄도 아시아 최대 절화 거래 시장인 쿤밍의 더우난(斗南) 화훼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새벽에 수확한 생화는 오후에는 손질을 거쳐 포장을 마치고 저녁이 되면 더우난 화훼시장에서 거래된다. 또 다음 날 아침에는 비행기나 화물차를 통해 중국 각 대도시로 운송되기도 한다.

양메이(楊海) 윈난 순펑(順豐)고속운송회사 더우난영업부 책임자는 올해 누적 생화 운송량이 2만6천800여t(톤)에 달하고 배송량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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