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이커우 4월17일] 봄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4월. 최근 한창 진행 중인 '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 열기에 힘입어 중국 소비도 활짝 피어나고 있다. '새롭고 특별한' 글로벌 제품의 첫 발표 및 런칭쇼 현장, 떠들썩한 라이브커머스...박람회 구석구석 현장감 넘치는 모습은 이번 전시회의 강점을 더욱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 회복의 온기와 활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CICPE, 새롭고 획기적인 제품의 첫 선택지
허공에 띄워진 홀로그램 입체 영상을 그대로 손으로 터치하면서 클릭·이동·확대 등 조작이 가능하다. 한때 특수효과 일색이었던 SF영화의 시각적 장면이 CICPE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잉첸자(盈乾家) 스마트테크놀로지회사에서 제작한 인터랙티브 홀로그램 장치는 등장하자마자 수많은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CICPE가 인기 신제품 출시의 첫 번째 선택지가 된 것은 CICPE의 인지도와 매력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참가업체들은 국가급 전시회 플랫폼을 활용해 브랜드를 홍보하면서 기업 발전을 위한 시장과 협력 기회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CICPE 첫날 신제품 공개 행사에는 총 28개의 국내외 유명 기업이 총 38개 브랜드의 신제품 115개를 선보인다. 패션, 주얼리, 세계명주(名酒), 전자테크 등 분야도 다양하다.
무대 발표 행사 외에 오프라인 전시도 함께 마련됐다. 5개 테마랜드에 100여 개의 신제품을 배치해 소비자에게 몰입식 체험을 제공한다.
◇디지털 기술로 전 세계 제품을 "내 손안에"
라이브커머스는 이번 CICPE에서 눈여겨볼 만한 특징 중 하나다.
최근 수년간 라이브커머스를 필두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형식은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지역 공간의 장벽을 허물었다. 소비자가 전시장에 직접 오지 않아도 집 안에서 전 세계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CICPE는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전시 방식을 채택하고 '6+365일' 상설 전시 플랫폼을 구축했다.
탕화(唐華) 하이난국제경제발전국 국장은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조세 혜택과 통관 편리화 등 정책을 활용해 전시업체가 전시 종료 후에도 '실물 전시+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모델을 통해 판매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더 큰 잠재력, 방대한 中 소비시장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예 로봇의 서예 시연, AI 로봇청소기 장애물 인식 기능 시연, 스마트 펜 보이스레코더, 번역기 등 수많은 스마트 제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CICPE의 기획·준비 단계부터 개막까지 '하드코어' 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시회 개막 후 이틀 동안 회사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증가하면서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로 4년째 CICPE에 참가하고 있는 아이플라이텍(iFLYTEK)의 부회장 잔원위(戰文宇)는 CICPE의 변화와 성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잔 부회장은 중국 및 해외 시장을 연결하는 CICPE와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입지적 이점, 조세 혜택 등을 충분히 활용해 중국의 선진 과학기술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더불어 해외 사업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소비는 경제 성장의 중요한 엔진이다. 지난해 말 열린 중앙경제업무회의는 '잠재력 있는 소비를 자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서는 소비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소비 촉진의 해'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성추핑(盛秋平)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잠재력 있는 소비를 자극하고 국내 수요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6년간의 성과를 보여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