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선전 6월15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 위치한 첸하이(前海) 선전-홍콩 청년드림팩토리. 이곳에 입주한 중국 홍콩 출신 청년 창업가 왕충(王聰)은 과학혁신 지원책, 벤처 캐피털, 인재 등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珠江) 동쪽 강가에 위치한 첸하이는 지난 2010년 설립됐다. 당시 총면적은 약 15㎢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120.56㎢로 확대됐다. 한쪽은 홍콩, 다른 한쪽은 주장커우(珠江口)와 이어져 독특한 입지적 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선전환잉웨이라이(幻影未來)정보테크회사 공동 창업자인 왕충은 회사의 핵심 구성원이 선전과 홍콩에서 온 청년이라며 인공지능(AI) 가상 인간의 연구개발(R&D) 및 응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텐센트·차이나모바일·화웨이 등 업계 선두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첸하이 선전-홍콩 청년드림팩토리는 누적 691개의 홍콩 창업팀을 인큐베이팅했다. 첸하이 구역에 등록된 홍콩 기업은 9천55개로 자본금은 9천469억4천700만 위안(약 178조9천729억원)에 달한다. 첸하이에서 일하며 생활하는 홍콩 주민도 1만 명이 넘는다.
"첸하이는 '홍콩·마카오 청년 지원을 위한 12개 조치'를 발표해 8년 연속 첸하이 홍콩·마카오·타이완 청년 혁신∙창업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왕진샤(王錦俠) 첸하이 선전-홍콩 현대서비스업협력구관리국 부국장의 말이다.
이처럼 첸하이로 대표되는 웨강아오 대만구는 갈수록 청년이 즐겁게 창업하고 취업할 수 있는 '비옥한 땅'으로 각광받고 있다.
홍콩의 청년·창업가·과학연구기관이 첸하이로 몰리고 있으며 여러 지원책 또한 실정에 맞게 실시돼 투자·창업을 이끄는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홍콩에서 넘어온 첸하이 창업 1세대인 천성(陳升)은 여러 창업기지 건설에 참여해 웨강아오 대만구에서 300명이 넘는 홍콩 창업가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취업 및 생활하는 홍콩 청년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날이 커지는 웨강아오 대만구의 발전 기회를 보고 느끼고 있다"면서 여러 과학혁신 기업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꾸준히 발전·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