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8월30일] 중국(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린강(臨港)신구가 이달 설립 5주년을 맞았다. 지난 5년간 전방위적인 대외 개방을 추진한 린강신구에서는 비즈니스, 인재, 자금 관련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선도 산업 시스템 구축 가속화
지난 20일 린강신구에서는 총 투자액 약 340억 위안(약 6조3천240억원)에 달하는 44개 프로젝트가 집중 착공됐다. 그중 총 투자액 36억3천500만 위안(6천761억1천만원)의 진강·즈웨완(金港·智悦湾) 프로젝트가 큰 주목을 받았다.
선넝(沈能) 진차오(金橋)그룹 회장은 "진강·즈웨완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며 주로 자동차 전장 산업 발전에 방점을 둔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가 자동차 전장 산업 클러스터 추진을 가속화하고 린강신구가 전체 사슬∙시나리오∙요소를 갖춘 스마트 자동차 생태 도시를 조성하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설립 5년 만에 린강신구의 스마트 신에너지차 산업 규모는 빠르게 확대됐다. 연간 산업 생산액이 3천200억 위안(59조5천200억원)을 돌파하며 린강신구의 우위 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견고한 산업 기반은 린강신구의 제도 혁신과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추진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린강신구 설립 이후 집적회로(IC), 인공지능(AI), 바이오 의약, 민간 항공의 4가지 주요 산업의 총 생산액은 연평균 34.1% 증가했다. 프론티어 산업의 중점 프로젝트는 누적 570개 이상 계약이 체결됐고 관련 투자액은 6천200억 위안(115조3천200억원)을 넘어섰다.
천진산(陳金山) 린강신구 관리위원회 주임은 린강신구가 스마트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한층 더 확대하고 자동차 전장,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부족한 부분을 중점 보완하며 산업 프로젝트의 육성과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젊은 도시, 젊은이의 도시' 구축에 박차
설립 이후 총 9만7천여 명의 인재를 유치한 린강신구는 인재 유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 조치를 내놓고 있다. 그중 우수 인재를 위해 주택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 '인재 둥지 프로젝트'는 적격 인재에게 최대 500만 위안(9억3천만원)의 주택 구입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린강신구는 후커우(戶口·호적) 전환 조건을 완화하고 근무 연한에 대한 정착 요구 조건도 축소했다. 또한 주요 채용 기업의 인재 정착 지원 범위를 확대해 기업에 더 많은 자주권을 부여했다.
천 주임은 "향후 3년간 최소 1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주로 ▷디지털 경제 산업 ▷고급 서비스업 ▷선진 제조업 등 분야에서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젊은 도시, 젊은이의 도시'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 요소 총집합
고층 빌딩이 밀집해 있는 린강신구 디수이후(滴水湖) 금융만에는 많은 금융 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곳에 왔을 때 기존 고객이 아예 없었던 관계로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린강신구에서 업무를 시작한 외자 은행 HSBC 상하이 린강신구 지점의 천중(陳炯) 지점장은 HSBC가 이곳에 입주한 이유는 혁신적인 사업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린강신구는 금융 분야에서 많은 개혁 개방 조치를 시행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외국인직접투자(FDI) 위안화 자본금 전용 예치 계좌를 선제적으로 폐지하고 고급 버전의 위안화∙외화 일체화 자금 풀을 구축했으며 최초의 국제 원유 크로스보더 디지털 위안화 결제를 실현했다.
제도 혁신에 힘입어 누적 98개의 금융기관이 린강신구에 정착했다. 또한 국제 재보험 등록거래센터를 조성해 15개의 재보험 운영 센터 및 3개의 보험중개사를 입주시켰다.
타오창성(陶昌盛) 상하이시위원회 금융판공실 부주임은 린강신구가 '1천억(18조6천억원) 위안급'의 산업 펀드 클러스터를 구축해 3천500억 위안(65조1천억원)의 사회 자본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커촹(科創∙과학혁신) 금융 파트너 계획'을 시행해 200억 위안(3조7천200억원) 규모의 린강 커촹 모펀드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