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20일] 중국 당국이 투자를 통한 공업 프로젝트 착공·건설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공업 기업들도 기술 개조·설비 업데이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에 따르면 공사 중이거나 연내 착공 예정인 프로젝트 수는 약 3만6천 개에 달했으며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는 11조 위안(약 2천10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4분기 들어 여러 지역에서 중대 프로젝트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그중 공업 프로젝트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안후이(安徽)성의 경우 4번째 551개 프로젝트가 착공에 들어갔다. 총투자액은 4천268억1천만 위안(81조5천207억원)에 달한다. 올 4분기 광시(廣西)좡족자치구는 프로젝트 건설 투자액 450억 위안(8조5천950억원) 이상 목표를 제시했으며 쓰촨(四川)성 몐양(綿陽)시는 관련 프로젝트 179개, 투자액 규모는 375억 위안(7조1천625억원)을 예고하고 있다.
푸잉강(付應剛) 저장(浙江)성 경제정보화청 부청장은 2024년도 10억 위안(1천910억원) 이상 규모의 제조업 중대 프로젝트 734개를 배치했다며 앞으로 프로젝트 위주로 공업 유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비 업그레이드 및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패키지 정책이 추진되면서 공업 기업들도 유효 투자를 통해 내적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저장 웨이싱(威星)스마트측정기회사 작업장에 들어서면 같은 제품이 두 개의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존 생산라인에선 약 50명이, 스마트화 생산라인에서 5명만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재료 투입, 생산, 검사, 조립 등 핵심 공정이 모두 자동화됐다.
우정샹(吳正祥) 부총재는 이 시범 생산라인을 통해 '5G+미래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생산라인의 1인당 생산량이 약 6.5배 향상됐고 납품 주기는 20% 단축됐다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8월 전국 설비·공구·기구의 구매 및 설치 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었다.
기업 설비 업데이트와 기술 개조 지원 정책이 자금·금융·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속속 나오고 있다.
공신부는 전국 공업 분야 설비 업데이트 및 기술 개조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는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해 중소기업과 민간 기업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과는 과학기술 혁신 및 기술 개조 재대출을 실시하고 약 1천500억 위안(28조6천500억원)의 대출을 협의했다.
왕장핑(王江平) 공신부 부부장(차관)은 4분기에 관련 부서에서 소비 촉진, 내수 확대와 관련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며 투자 추진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기술 개조 및 설비 업데이트 프로젝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는 대규모 프로젝트 건설이 가속화되면서 실제 작업량을 형성해 유효 투자를 계속 촉진함으로써 선진 산업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