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10월26일] 건물 높이 632m에 달하는 상하이 타워는 중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지상 127층, 지하 5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건축 면적은 57만8천㎡에 달한다.
'수직 도시'라는 새로운 개념을 구현한 상하이 타워는 나선형으로 상승하는 형태로 설계된 데다 통유리벽으로 감싸져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도시의 등대 같다. 또한 녹색 건축 이념을 강조하기 위해 선진적인 건축 기술과 자재를 사용해 건축과 환경의 조화로운 공생을 실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관광 엘리베이터를 타면 118층에 위치한 '상하이 전망대'로 이동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는 최대 초속 18m로 운행돼 단 55초 만에 도달한다. 119층에 위치한 전망대는 수직 높이 552m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로 꼽힌다. 원형 구조로 이루어진 전망대에서는 황푸장(黄浦江) 양안의 도시 경관을 360도 파노라마로 내려다볼 수 있다.
126층에 위치한 톈스(天時∙SKY632) 예술 공간의 정중앙에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무게 1천t(톤)에 달하는 와전류 동조질량감쇠기가 설치돼 있다. 감쇠기는 진동을 효과적으로 줄여 건물의 편안함과 안정성을 높여준다. 감쇠기 위쪽으로는 '상하이 혜안(慧眼)'이라 불리는 눈 모양을 닮은 조각상이 있는데, 이는 중국의 대표 신화집 '산해경(山海經)'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이곳에서는 중국풍의 멋진 조명쇼가 펼쳐진다.
상하이 타워 내 높이 239m에 위치한 52층에는 '산수(山水)∙비경(秘境)'을 디자인 컨셉으로 한 서점이 있다. 2천200여㎡의 공간에 질서정연하게 들어선 거대한 산 모양의 책장에는 1만6천 종의 도서가 진열돼 있다. 그중 1천100여 종의 외국어 도서가 3천300여 권 있으며 중∙영문 정기 간행물도 100 종에 이른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