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현장에 투입된 후 로봇은 몇 개의 관문을 넘어야 할까-Xinhua

실제 현장에 투입된 후 로봇은 몇 개의 관문을 넘어야 할까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10-30 11:00:00

편집: 李翔华

[신화망 베이징 10월 30일] 가상 슈퍼마켓의 진열대 앞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문에 따라 상품을 식별해 선택한 후 스캔한 다음 포장한다. 품질 검사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병마개를 따고, 시험관을 놓고, 원심분리기를 조작한다。

얼마 전에 막을 내린 ‘2026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 및 국제 체화지능 기능 대회(GDPS 2026)’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부딪치는 난제들을 경기장으로 옮겨왔다. 대회에서는 단순히 동작이 매끄러운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 바뀌어도 로봇이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경기장 ‘스트레스 테스트’는 체화지능 산업이 겪고 있는 변화를 반영한다. 최근 신화통신 중국경제정보사와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 산하 상하이산업인터넷혁신센터가 상하이에서 ‘2026 체화지능 산업 혁신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6년부터 체화지능이 개발∙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배치∙성장 단계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산업 발전을 판단하는 기준도 출시한 제품 수, 생산 대수에서 공장∙창고∙매장에 실제 도입돼 지속적으로 작업을 완료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로봇 대수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휴머노이드 로봇은 더 빨라진 속도, 더 민첩해진 동작으로 빈번히 시선을 끌어왔다. 하지만 멋진 시연이 복제 가능한 생산 방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중국국제산업박람회(CIIF)에서 로봇 전시 구역의 질문은 정밀도가 얼마나 높은지, 하중이 얼마나 되는지, 배치하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연속 작동은 안정적인지 등 눈에 띄게 구체적으로 바뀌었다.

현재 체화지능은 운반, 분류, 순회 점검, 로딩∙언로딩 등 경계가 뚜렷하고 결과를 정량화할 수 있는 작업 분야에 먼저 도입돼 점차 유연한 조립, 상업 서비스, 가정 등 복잡한 환경으로 확장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일 동작의 성공률이 99%일 경우 10가지 동작을 연속적으로 완료했을 때의 전체 성공률은 약 90%로 떨어진다. 산업 생산에서 이는 로봇이 짧고 확정성이 높은 작업부터 시작해 작동 중에 단계적으로 작업 사슬을 확장해야 함을 의미한다.

로봇이 실제 환경에 투입될 때 난제는 기계 본체에만 있는 게 아니다. 운동, 작업, 상호 작용 등 세 가지 능력을 조율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보고서는 이 목표를 ‘삼지일체(三智一體)’로 요약했다. 삼지는 운동 지능, 상호작용 지능, 작업 지능을 뜻하고, 일체는 로봇 본체를 의미한다. 초창기 로봇은 이동, 물건 잡기, 대화 등의 모듈을 따로 훈련하는 경우가 많아 개별 능력을 훌륭하게 잘 해낼 수 있었지만 복잡한 작업에서는 모듈 간의 정보 손실과 오차 누적이 증폭됐다. 새로운 기술 로드맵은 인지, 의사결정, 실행을 연결하는 통합 모델을 사용해 로봇이 작업을 이해하고 환경 변화에 따라 동작을 조정할 수 있도록 시도한다. 

체화지능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중국 발전 보고서 2025’는 중국 체화지능 산업 시장 규모가 2030년이 되면 4000억 위안에 달하고, 2035년에는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일반화 능력, 고품질 데이터, 온디바이스(On-device) 컴퓨팅, 전력 소모, 부품 내구성, 시스템 보안 등 규모화가 반드시 넘어야 할 문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규모화 배치에 대한 탐색은 공장 작업장을 넘어 더 개방적인 문화관광 현장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9월 24일, 애지봇(AgiBot)은 창룽그룹(Chimelong Group)과 협력해 100여 개의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에 300대가 넘는 로봇이 배치된 체화지능 테마파크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문화∙엔터테인먼트∙상업∙공연, 과학 보급, 가이드와 쇼핑 안내, 서비스 리테일, 스마트 동행, 호텔 서비스, 스포츠 경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기업 관계자는 이처럼 대규모의 일상적인 배치는 업계에서는 아직 선행 탐색이라면서 산업에서의 관찰 가치는 로봇이 ‘공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 변화, 개방적 상호작용, 다양한 시나리오 전환 속에서도 로봇이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유지보수와 운영이 가능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지에 있다고 짚었다.

창룽 우주선 테마파크의 ‘인간-기계 협연’ 오프닝 무대.(취재원 제공)

시나리오 증가와 배치된 로봇 대수 상승이 자동적으로 규모화 전환점이 도래했다는 뜻은 아니다. 테마파크의 작업 범위, 상호작용 안전성, 운영 리듬은 산업 생산 라인과 다르다. 따라서 테마파크의 배치 경험을 단순하게 제조 단계에 복제할 수는 없다. 규모화의 진정한 문턱은 여전히 연속 운영 시간, 효과적인 작업 완료량, 인간의 개입률, 종합 비용, 시스템 보안 등의 지표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체화지능에는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가치 기준이 아직 부족하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통상적으로 장비 가격, 가동 시간 또는 단일 공정의 투자수익률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지봇은 ‘Worken’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가동 중인 로봇 대수, 실제 유효 작업 시간, 작업 가치 밀도를 종합해 로봇의 생산성을 측정하려고 시도한 것이다. 이 지표는 현재 기업에서 탐색 단계에 있으며 업계의 통용 기준이 될 수 있을지는 더 많은 시나리오에서 반복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안전은 비용보다 더 엄격한 제약 조건이다. 로봇이 물리적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기 때문에 한 번의 인식 오류나 오동작도 현실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보고서는 하드웨어, 알고리즘, 시스템, 배치 전 과정에 걸친 안전 거버넌스로 개발자∙사용자∙규제 기관의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데이터의 최소화 수집, 비식별화, 암호화 보호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로봇이 생산 및 서비스 현장에 도입되는 것을 단순히 인간을 대체하는 것으로만 규정지어서는 안 된다. 보고서는 현 단계에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이 더 가시적인 경로이라면서 로봇이 반복적이고 고강도이거나 연속적인 작업을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하고 생산성 가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로자의 권익, 기술 이전, 안전 책임을 평가해 기술 활용이 인간의 발전과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시 부스에서 실제 현장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체화지능이 생산과 생활의 지속적인 검증을 받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떠들썩한 동작 시연은 시선을 끈다. 하지만 산업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얼마나 오랫동안 연속 작동할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이 효과적인 작업을 완료하는지, 얼마나 많은 인간의 개입이 필요한지, 고객이 종합 비용을 수용할 수 있는 지 등을 가리키는 숫자다. 업계 관계자는 ‘검수 가능성’이 배치 문턱을 넘는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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