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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 타이위안 2월 15일] 지난해 알리바바(阿里巴巴), 360buy(京東), 수닝이거우(蘇寧易購) 등 여러 전자상거래기업에서 농촌시장 진입을 선언한 뒤 농민들은 현재 도시가 아닌 집에서도 설맞이 용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80후”류웨이(劉偉)는 고향 산시(山西)성 훙퉁(洪洞)현 밍장(明姜)진 량리(梁里)촌에 조그마한 매점 하나를 차리고 술담배, 사탕이며 차를 팔아왔다. 그의 매점은 몇달전 산시 현지 전자상거래업체인 “러춘타오(樂村濤)” 온라인 쇼핑 체험점에 가맹한 뒤 촌민들의 “온라인 장터”로 탈바뀜했다. 류웨이의 안내아래 촌민들이 마우스를 클릭하는 법을 배웠고 마음에 드는 물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섣달 상순에 있은 “설맞이 용품 축제”는 이 작은 매점에 뜨거운 열기를 더해줬다.
산시성 양청(陽城)현 츠잉(次營)진의 한 “러춘타오” 체험점 주인 옌진서(燕錦社)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품이 생산업체에서 직접 마을로 배송되니 품질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간 고리를 제거해 가격이 기존 대비 30%좌우씩 인하됐다. “옛날에는 설맞이 용품을 장만하기 위해 40리밖의 현성까지 가야 했다. 올해에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국가통계국 산시조사총팀에서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산시 농촌 주민이 인터넷을 이용해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 지출이 13% 성장했다.
알리연구원에서 발부한 《중국 타오바오촌 연구보고서(中國淘寶村研究報告)2014》에 따르면 2009년부터 타오바오촌은 싹이트고 성장하며 대규모 복제 등 단계를 경과했다. 가오훙빙(高洪冰) 알리연구원 원장은 2014년 12월 까지 전국에는 총 211개 타오바오촌이 형성됐으며 2013년까지만 해도 그 규모는 20개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런 타오바오촌은 현재 푸젠(福建), 광둥(廣東), 허베이(河北)등 10개 성에 분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