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지난 2월 26일] 친지나 친구의 집을 방문하고 친척, 친구들과 모임을 갖는 것은 중국 “춘제(春節, 음력 설)”의 중요한 풍속이다. 기자가 고향을 찾아 설명절을 보내는 기간에 중국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중국인의 “춘제” 모임 풍속에 미세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시종일관 변하지 않은 것은 혈육간의 짙은 정과 향수였다.
변화 하나: 자전거, 오토바이를 타고 친지나 친구집을 방문하던 데로부터 자가용을 이용해 모임을 찾는다
어렸을 때 사람들은 거의 자전거를 타고 친지나 친구 집을 방문했고 길이 멀면 아예 그 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갔으며 거리가 가까운 사람들은 배불리 먹고 마신 뒤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조금 더 커서는 오토바이를 이용해 친지들의 집을 방문했고 거의 당일로 집에 돌아왔었다.
오늘날에는 사회의 발전, 넉넉한 생활과 더불어 중국 인구의 유동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친지나 친구들의 거주지도 점점 더 분산되어 있다. 서로 다른 현, 시 심지어 서로 다른 성에 거주하는 것도 정상적인 상태가 되었으며 자가용을 이용해 친지, 친구들 집을 방문하는 것도 이제는 아주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다.
변화 둘: 직접 과자와 같은 간식거리, 육류나 계란 등 설선물을 지니고 다니던 데로부터 각 지의 설맞이 용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오래 전 중국인들은 설명절 때마다 부족한 설맞이 용품에 골머리를 앓군 했다. 친지나 친구들 집을 방문할 때 과자와 같은 간식거리를 선물로 가져가면 크게 환영받았고 선물을 받은 측에서도 답례하거나 선물을 전부 남기지 않는 것으로 예의를 보였다.
최근 몇년간 중국의 인터넷 경제가 신속하게 발전했다. 점점 더 많은 타지 근무 인원들이 온라인 쇼핑을 통해 설맞이 용품을 고향에 있는 친지나 친구들에게 보내고 있다. 닭고기나 생선, 육고기, 계란 등은 이미 “조연”으로 밀려났고 각 지의 특색을 담은 설맞이 용품과 영양식품이 “주연”으로 “발탁”됐다.
변화 셋: “춘제” 모임에서 음주, 흡연하는 사람들이 적어지고 자주 창업을 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춘절 때마다 친구들이 모여 설인사를 건네고 한담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빠지지 않는 “종목”이다. 기자의 기억 속 춘절 모임에서는 남자들이 거의 전부 흡연과 음주를 즐겼다. 그러나 올해 식탁에서는 거의 담배갑을 찾아볼 수 없었다.
동창 모임에서도 담배와 술의 종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랫만에 재회한 동창들과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는 것 외에 더 많은 것은 개인의 발전을 이야기하는 것이었고 올해의 화제에는 새로운 변화가 발생하기도 했다. “창업”이 키워드가 됐다는 점이 바로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