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성(城)에서 나물캐기에 나서다
청명 때에는 여러 가지 신선하고 부드러운 나물들이 남경 사람들의 밥상에 오른다. 물쑥 혹은 물쑥과 말린두부에 가는 매운 고추를 넣어 볶은 요리는 남경사람들이 즐겨먹는 요리이다. 이 계절은 또한 쑥부쟁이를 먹는 가장 좋은 시기이다.
"서오식풍요(西吴食风谣)"에서는 "2월에 제비가 봄바람 타고 날아들고 연한 죽순과 살이 토실토실한 조개가 한창이다. 구기자, 쑥부쟁이도 맛나다…"고 했다. 청명절에 산나물을 먹는 즐거움은 직접 캐는데 있다. 해마다 청명절이 되면 남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민간산나물그룹"을 만들고 산나물을 찾아 나선다. 답청 때에는 작은 삽과 작은 바구니를 들고 산나물을 캐면서 어렸을 때의 황금추억도 떠올린다. 막수호(莫愁湖), 현무호(玄武湖), 매화산(梅花山), 북극각(北极阁), 강녕(江宁), 팔괘주(八卦洲 ) 등지에서는 시민들이 산나물을 캐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직접 쑥부쟁이, 완두, 구기자의 순을 따서 볶으면 건강에도 좋고 맛 또한 향긋하다.
남경에는 춘발 "팔야"라는 말이 있다. "한팔선(旱八鲜)"과 "수팔선(水八鲜)"을 가리키는데 냉이, 물쑥, 쑥부쟁이, 구기자, 개자리, 쇠비름, 잣나물과 참죽나무순 등이다. 청명절날 산나물을 먹는 것은 남경의 특색으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