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청명이 되면 사람들은 산이나 계곡을 찾아 거닐면서 봄날을 만끽한다. 특히 청명절에는 제철 음식이 우훅죽순처럼 나타난다.
남경민속학자 채박문(蔡博文) 은 답청시기인 청명절에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역사는 유구하다고 소개했다. 고대 청명절은 "미식절"이라고 할 만큼 많은 제철 음식이 등장한다. 청명절과 고대의 한식날(寒食节)의 풍습이 중합되면서 한식날의 일부 특색적인 미식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고대 여인들의 청명은 미식과 함게
옛사람들은 한식날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 음식을 먹어야 하는 풍습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음식을 개발했다고 채박문 학자가 소개했다. 여기에는 밀짚을 찧어낸 즙에 찹쌀을 넣어 만든 떡인 청분단(青粉团) , 오구나무즙을 물들인 밥으로 만든 떡, 참죽나무순 글루텐무침, 버들잎두부무침 등이 있다. 고대 청명절은 제사를 지내는 명절이였다. 일반 가구에서는 접시 4개와 그릇 6개를 올려놓고 청주를 따라 선조들에게 제사를 지냈다. 제사가 끝나면 가족들과 친척들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식사를 하는데 "청명을 먹는다"고 했다. 고대 강남에서는 사람들이 냉이로 혼돈(馄饨)자를 만들어 명절을 보냈고 청명절 성묘 때에는 국화감람나무열매로 만든 떡을 공물로 바쳤다. 이 떡은 국화과 들풀의 연한 잎을 찧어 즙을 없애고 가루와 함께 빚어 만든 음식인데 맛이 일품이다. 청명절에 미식을 먹는 전통은 고대 청명절 날 답청 후 야외에서 식사하는 전통에서 유래되었다.
특히 평소에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고대 여인들은 청명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이날은 여인들이 제사를 지내고 외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청명날이 되면 고대 여인들은 정성껏 꾸미고 일찍부터 선조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봄놀이를 즐긴다. 하여 고대 청명절은 여인들의 명절이기도 했다. 그들은 야외에서 봄날의 경치를 한껏 감상할 수 있었고 연도 날리고 야외에서 식사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