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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 워싱턴 4월 13일] 미국정부에서 최근 자국 기업이 중국에 슈퍼컴퓨터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러나 미국 전문가들은 일전 관련 제한조치는 미국회사에 불리하며 오히려 중국 자국 칩기술의 신속한 발전을 촉진해 장기적으로 놓고보면 중국의 칩 생산기업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 제한조치는 주로 톈허(天河)-1A, 톈허 2호와 관련된 4개 중국기구를 대상으로 하며 국방과학기술대학도 포함된다.
미국 슈퍼컴퓨터 전문가인 테네시대학교의 제이크 탕가라 교수는 신화사 기자에게 이 제한령은 인텔이 더이상 중국에 슈퍼컴퓨터 부품을 수출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면서 그러나 중국을 놓고보면 꼭 나쁜 일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탕가라는 “미국정부에서 고성능 컴퓨터가 중국에서의 발전을 억제하려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금지령은 어쩌면 ‘중국 설계’ 칩의 연구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한령은 미국 상무부에서 올해 2월, 연방정부 사이트에 발부한 공고에 포함됐으며 이번 주가 되어서야 VR WORLD 사이트에서 가장 먼저 관련 정보를 파헤쳤다. 이 사이트는 보도에서 누가 이 제한령의 승리자와 패배자가 될 것일까?라는 반문을 제기했다. 지금 현재를 보면 중국의 4개 기구 및 톈허 슈퍼컴퓨터가 패배자인 듯 하지만 이는 단기간에 불과하다. 중국에서 칩기술의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 분명하며 이와 더불어 인텔이 더 큰 패배자, 그 다음은 미국이 될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고성능 컴퓨터 분야에서 행사했던 약간의 영향력마저 잃게 될 것이다. 이는 ‘돌을 들어 제 발등을 찍는 격이’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글/ 신화사 기자 린샤오춘(林小春),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