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베이징 4월 15일] 중국 국무원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14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고노 요헤이 회장과 그가 인솔한 일본 경제계 대형 대표단을 회견했다.
리커창 총리는 회견한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표했다. 현재 중국과 일본 관계는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쌍방은 양국 관계를 개선하려는 염원도 갖고 있다. 중국 정부가 대(對) 일본 관계 발전을 중요시하고 역사를 거울로 삼아 미래를 향하는 정신에 따라 중일 간 4개의 정치 문서를 기초로 중일 간 전략적 호혜 관계를 계속 추진해 본 지역 국가들과 함께 동아시아의 평화, 안정, 발전과 번영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
리커창 총리는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올해는 세계 반파시즘전쟁 및 중국인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일관계는 도전과 기회에 동시에 직면하고 있으며 문제의 관건은 일본 측이 역사 문제를 어떻게 대하고 처리하는가 하는 것이다. 고노 회장이 당시 발표한 “고노 담화”는 정치가로서의 용기와 책임을 보여주었으며 "무라야마 담화"와 더불어 일본 정부가 역사 문제에 대해 응당히 가져야 할 정확한 태도를 구현했다. 현재의 정세 아래 일본 측은 해당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고 대외에 역사를 올바르게 신식하는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보내길 바란다.
리커창 총리는 또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중국과 일본은 서로 가까운 이웃인 동시에 세계의 중요한 경제체로서 협력의 상호 보완성이 강하다. 일본 측이 양국 관계를 개선, 발전할 계기를 잘 파악하고 중국과 일본 경제 무역 관계 발전에 양호한 조건을 마련하길 바란다.
고노 요헤이 회장은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표시했다. 일본무역촉진협회 멤버들은 장기간 일중 우호협력을 촉진하는 데 힘써 왔다. 70년전의 그 전쟁이 아시아 이웃 나라에 가져다준 상처는 잊지 말아야 하며 일본 인민도 그 전쟁의 피해자다. 일본 인민은 역사를 잊지 않았으며 또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 이번의 중국 방문은 바로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미래를 향하는 정신에 따른 결과다. 일본 측은 일중관계가 개선의 태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양국 관계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되길 기대한다. 일본 각 계층은 중국 경제 발전을 주목하고 있으며 중국 측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설립을 제창한 데 대해 중시를 돌리고 있다.[글/ 신화사 기자 하오야린(郝亞琳), 번역/ 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