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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시안 민간 아랍어 교육반: “들리는” 실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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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 | 2015-05-26 09:18:18  | 편집 :  서위

(자료사진)

   [신화사 시안 5월 26일] 시안(西安) 후이민팡(回民坊) 다쉐시(大學習)골목은 당나라 시기 대식국의 이슬람 전도사들이 교리를 전파하고 한(漢)문화와 유교문화를 공부하던 장소이다. 오늘날 다쉐시골목에서 머지않은 시안 투처(土車)골목에서 140여명 학원들이 아랍어 단어를 높은 소리를 낭독하고 있다. 천년을 넘나드는 실크로드가 이 800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들리고” “보이는” 문화가 되었다.

   시안에서 개최중인 실크로드 국제박람회에서 적지않은 아랍 지역 대표단이 실크로드박람회 국제화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다. 이 기회를 빌어 시안 후이민거리에 위치한 이 아랍어 “야간 학교”를 방문했다.

   순스먀오(孫思苗)는 시안의 한 5성급 호텔 고객관계부 책임자다. 그녀의 소개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나라에서 시안을 찾아 관광하거나 비지니스 협력 차 찾은 대표단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회족이긴 하지만 아랍어를 공부한 적이 없는 그녀는 고객들과 영어로 교류해왔지만 그 의미들이 다소 엇갈리는 경우도 있었다. “이 아랍어 학원에 다닌지 1년이 넘었다. 비록 아직 문법이 익숙치는 않지만 고객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정도로 아랍어를 구사할 수 있으니 좀 더 친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그녀의 말이다.

   순스먀오와 달리 자오제(焦劼)는 시안에서 나고 자란 한족 청년이다. 그러나 역시 근무 수요로 아랍어와 인연을 맺게되었다. 한 설계원의 프로젝트 기술 책임자인 그는 아랍에미레이트 등 나라에서 여러차례 고찰하고 교류한 경험이 있다. “언어는 문화의 담체다. 특히 건설 프로젝트일 경우 현지 대중들과 접촉할 경우가 아주 많으며 현지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은 큰 우세다. 현재 중국과 아랍 국가 사이의 교류가 점점 더 밀접해지고 있다. 따라서 아랍어를 공부하는 것은 우리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글/ 신화사 기자 정신(鄭昕), 차오빈(曹槟),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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