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베이징 8월 3일] 아베 신조 일본 수상이 전후 70주년을 기념하는 “아베담화”를 발표할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그가 담화중에서 과거의 일본이 행한 식민지 통치와 침략 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할지의 여부에 대해 일본 국내, 나아가서 국제사회가 크게 주목하고 있다.
핵심 단어 빠져서는 안돼
얼마전 일본 매체가 보도한데 의하면 아베가 담화에서 과거 대전을 향한 “통렬한 반성”을 명확히 기입할 것이긴 하나 “사과”라는 단어는 적지 않을 것이라 기본적으로 결정했다고 아베 신변 인사가 토로했다. 사실이 이러하다면 “아베 담화”는 전후 50주년(1995년)에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村山談話)”와 대비했을때 엄중한 후퇴를 보여주게될 것이다.
그외 아베가 구경 어떤 형식으로 담화를 발표할지에 대해 여론이 집중하고 있다. 만약 아베가 “개인적 의견”이라는 명의로 담화를 발표한다면 이는 결국 그가 일본의 역사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을 발표하던지를 막론하고 이는 단지 개인적인 일이라는 뜻을 외부에 알리려는 의도일 것이다. 허나 문제는 아베의 머리에는 “일본 수상”이라는 모자가 씌워져있는 상태라는 점이다. 대체 그 누가 이 담화의 의미가 “평민으로서의 아베가 가지는 의견”인지, 아니면 “수상으로서의 아베가 가지는 의견”인지를 확실히 판단할수 있겠는가?
일본 지도자로서의 아베는 더욱이는 전후 70주년의 종전기념일을 맞으면서 일본 정부를 대표하여 역사문제에 대한 응당한 태도를 국제사회에 표명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아베, 절대 제멋대로 하지 마라
아베는 일본 국내의 호소에 대해 중시를 돌려야 한다. 일본 교도통신이 최근 진행한 “전후 70주년” 여론조사중 “아베 담화”에 식민지 통치와 침략에 대해 “사과”라는 단어를 기입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67%의 조사참여자들이 동의했으며 “기입할 필요가 없다”고 인정하는 30%의 비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년래 일본이 역사문제에 지속적으로 구속될 수 밖에 없었던 관건은 과거의 침략역사와의 철저한 결렬을 이루고저 노력했던 독일과 완전히 다른 태도를 일관해 왔기 때문임을 아베는 심각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베 담화”의 발표라는 이 기회를 틀어쥐고 일본의 침략역사에 대해 철저한 반성과 심각한 사과를 보여야 한다. 오직 이래야만 일본은 역사의 짐을 내려놓고 일본 침략전쟁의 피해국가들과의 화해를 진정으로 실현할수 있을 것이다. [글/ 신화사 기자 바오얼원(包爾文)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