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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제무대 ‘새 얼굴’

출처: 신화망 | 2016-12-27 10:36:30 | 편집: 박금화

   [신화망 베이징 12월 27일] (하이양(海洋) 기자) 놀라움, 반전, 전복, ‘예상밖의 결과’, ‘블랙스완의 해’......2016년은 세계적인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도처에서 발생해 새로운 특징을 보인 해였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정계 인물의 경질이다. 이와 동시에 몇몇 새로운 얼굴이 정치 이슈가 되기도 했다. 올해 역사 무대에 등판한 여러 새로운 인물들을 회고하면서 그들이 정치 형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자.

   【트럼프·내가 아니면 누가 하랴?】

   11월 9일 새벽, 변수와 기복으로 도배됐던 미국 대통령 선거는 대선 전에 정치 온건파, 유명인 엘리트 및 메이저 언론들이 패배할 것으로 점쳤던 비전형적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을 뒤엎고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곡절 많았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국 주류사회는 아직까지도 이런 ‘이변’을 받아들이지 못한 듯 선거 부정행위, 외국 세력개입 의혹의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각종 억측들이 난무하는 시국에서 취임을 한 달 남겨놓은 트럼프는 동분서주하면서 미국 정치, 경제 및 외교정책에 펀치를 한 방 날릴 듯한 기세로 워싱턴과 세계를 휘젓고 있다.

   여론에게서는 트럼프가 세계 제일 강대국의 뒷배를 믿고 취임한 후 권력을 이용해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여기고 있다. 환영 여부를 떠나 미국과 세계는 모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경선 기간에 내건 많은 약속들을 메우느냐는 트럼프가 미래에 직면한 최대의 난제다. 모든 것을 뒤엎고 나면 과연 얼마만큼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두테르테·과감히 도전장 내밀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필리핀은 미국이 메가폰을 잡은 남중국해 중재 ‘해프닝’의 심부름꾼 역을 맡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후 판세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후 아세안(ASEAN) 이외의 첫 순방국으로 중국을 선택해 중국과 일련의 중요한 협력을 성사시켰다. 반면 그는 전통적인 동맹국가인 미국에 강경한 태도로 맞섰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언성을 높이고 병을 핑계로 오바마와의 회동을 회피했을뿐 아니라 자신이 추진하는 대규모 마약 퇴치 행동에 미국이 간섭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면서 미국과의 일련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여론에서는 두테르테의 당선은 현재 세계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강인정치(強人政治)가 일종의 필연임을 시사하는 동시에 지역 구도 역량의 균형 타파와 재건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테흐스·전담 정치가】

   10월 13일, 영국 BBC로 부터 '전담 정치가'로 불리는 포르투갈인 안토니우 구테흐스가 제9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당선되었다.

   올해 67세의 구테흐스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총리를 지냈다. 언론에서는 구테흐스가 두각을 드러낸 원인 분석 시 대다수가 그가 2005년부터 10년간 유엔 난민기구(UNHCR) 최고 대표로 활동하면서 쌓은 출중한 ‘정치 업적’을 거론했다.

   마침 세계 난민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람들은 구테흐스 치하의 유엔이 난민 문제라는 고질병을 대대적으로 정돈하길 기대하는 듯 하다.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은 “오늘 그가 대표로 받는 존경의 목소리는 세계가 그에게 들려준 것이다”라는 말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평가했다.

   【최순실·국정개입 아줌마】

   2016년, 한국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사람을 꼽으라면 ‘강남 아줌마’가 아닌 최순실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받았을 때 야당 및 무당파 의원들은 ‘비선실세’ 정책 개입, ‘세월호’ 침몰 사건 대응 미흡 및 재단 관련 뇌물수수죄 등 3가지를 탄핵 사유로 열거했는데 거의 모든 사항이 최순실과 연관된 것이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을 한사코 부인했다. 12월 16일,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에 열거된 13개 사항에 대한 반박 입장을 담은 답변서와 함께 헌재가 검찰과 특검에 요청한 ‘측근들’ 의 수사자료 제출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헌재에 제출하고 “최순실은 국정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진상이 과연 어떤지는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최순실을 대표로 하는 특권 엘리트가 한국 민중, 특히 청년 세대에 야기한 심리적인 그늘을 단기간 내에 없애기는 힘들 것이다. 더군다나 한국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척으로 얽힌 파벌관계의 고질병을 뿌리째 뽑는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일반 대중·성난 목소리 내다】

(자료 사진)

   정계에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는 이면에 세차게 용솟음치는 민심의 힘도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 일반 대중들은 거의가 정계의 타이틀롤을 맡지는 않지만 그들이 힘을 모으고 공명하면 정계를 진동시키는 놀랄만한 힘을 만들기도 한다.

   현재 서방의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사회 여론, 선거 정치 중에서의 역할과 영향에 관해 새로운 반성의 바람이 불고 있다. 혹자는 ‘포퓰리즘’을 예로 들어 입증하기도 하고, 혹자는 정반대의 견해를 피력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서방식의 ‘민주’는 현재 정치와 사회, 전파의 생태에서 ‘민(民)’의 의미에 이미 변화가 나타나 ‘민주’의 발전은 힘든 역사적 고비에 이르렀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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