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민중, ‘사드’ 장비 한국 도착 강력하게 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지인 한국 경상북도 성주군과 김천시의 민중은 8일, 현지에서 잇따라 항의 시위를 벌여 ‘사드’체계의 한국 도입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촬영/신화사 기자 야오치린(姚琪琳)]

 [신화망 한국 성주 3월 9일](야오치린(姚琪琳), 왕자후이(王家輝) 기자)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지인 한국 경상북도 성주군과 김천시의 민중은 8일, 현지에서 잇따라 항의 시위를 벌여 ‘사드’체계의 한국 도입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당일 오후, 성주투쟁위원회 등 여러 민간단체는 수 백명의 민중을 동원하여 ‘사드’ 배치지인 성주 롯데골프장 근처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한국 정부가 ‘사드’의 배치를 즉시 중단할 것을 호소하기 위해 “중국을 위협하는 롯데골프장을 반대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등의 구호를 높이 부르며 골프장을 향해 걸어 갔다.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지인 한국 경상북도 성주군과 김천시의 민중은 8일, 현지에서 잇따라 항의 시위를 벌여 ‘사드’체계의 한국 도입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촬영/신화사 기자 야오치린(姚琪琳)]

  시위에 참가한 김태진은 기자에게 ‘사드’체계의 장비가 한국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극도로 분노했고 “정부가 민중과 최소한의 상의도 없이 다급하게 ‘사드’ 장비를 반입한 것은 지극히 분개할 일이다”고 말했다.

  정보에 따르면, 성주골프장에 일단 ‘사드’체계가 배치되면 그 레이저는 김천시 방향을 향하게 된다. 김천 시민들은 이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고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촛불 집회를 여러 번 진행했다.

  한국 여론에서는 한미가 기지 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사드’ 장비를 먼저 한국에 들여 놓은 것은 도대체 한국 민중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 배후에 어떤 정치적인 고려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한겨레신문’은 8일 사설에서 한미가 “‘사드’의 착지”를 추진한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고 ‘사드’ 배치를 즉시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관련 기사:

왕이 中 외교부장, 韓 '사드' 배치 즉각 중단 촉구

韓 야당 인사·상업계 대표, ‘사드’ 배치 계획 취소할 것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