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최고 보양식은? 매일 먹는 이런 음식이 ‘상품’

혹자는 여주가 더위를 없애는 작용을 하므로 여름철에는 여주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여주는 음력 6월에 먹기에 적합할 뿐이다. 왜냐하면 음력 6월은 여름이 덥고 습해 식욕부진이나 나른하고 무기력해 지기가 쉽기 때문이다. 여주의 찬 성질은 열을 내릴 수 있고, 쓴 맛은 습기를 말리고 비장과 위장의 기를 소통시켜 식욕을 증진시킨다. 하지만 양기가 허약한 환자는 여주를 여름철 주요 야채로 먹어서는 안 된다.

여름철은 소고기, 양고기, 고추, 여지, 용안 등 온열성(따뜻한 성질)이 큰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한편으론 양열(陽熱)의 지나친 왕성을 초래하기 쉽고, 다른 한편으론 여름철에는 양기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위장의 양기가 부족해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복부팽만이나 설사 등의 병증을 유발하기 쉽다.

그렇다면 여름철에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 적당한 음식은 야채나 곡물류 식물을 위주로 한 담백한 것이 가장 좋고, 죽을 많이 먹으면 지나치게 찬 기운과 온열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외에 여름철에는 위장이 허약하고 소화기능이 떨어지므로 장시간 푹 고은 죽도 소화가 잘 된다. 죽은 여름철 보양식 중 독성이 없고 많이 먹을 수 있으며 또 오래 먹어도 몸에 해를 주지 않는 ‘상품’(上品)이다.

죽을 끓일 때 부재료를 넣어 약성(藥性) 작용을 증가시키고 인체에 좋은 보양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다음은 더위를 가라앉히고 습기를 없애는 데 좋은 죽이다.

강낭콩죽: 멥쌀 250g, 흰강낭콩 100g, 산약 100g. 강낭콩죽은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습기를 없애며 설사를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다. 산약은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습기를 없앤다. 여름철에 복용하기 적합한 강낭콩죽은 열사병으로 인한 구토와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특히 적합하다.

율무죽: 멥쌀 250g, 율무 100g에 적당량의 물을 넣고 끓인다. 율무는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습기를 없애는 효과가 있어 여름철 모든 체질의 사람들이 복용하기에 적합하다.

연잎죽: 멥쌀 250g에 신선한 연잎 1/2장을 넣고 끓인다. 연잎은 열을 내리고 더위를 없애며 양기를 높이고 피의 열을 식혀주고 지혈을 하는 작용이 있다. 여름철 열사병으로 인해 현기증이 나고 속이 메스껍고, 복부팽창과 묽은 변, 식욕부진 및 토혈(吐血), 코피가 나는 등의 증상에 적합하다.

원문 출처: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