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 24일] 대서(大暑)가 되자 여러 지역에서 고온 경보가 울렸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더위에 대응하려면 피서 조치가 아주 관건적이다. 의학 전문가들은 피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어 심지어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땀이 많이 났을 때 ‘냉수욕’을 하면 쉽게 병을 초래
(자료 사진)
베이징(北京) 세허(協和)병원 응급실 주화둥(朱華棟) 부주임은 땀이 많이 났을 때 ‘냉수욕’을 하면 전신의 땀구멍이 신속히 수축하면서 닫히기 때문에 인체 내 열량이 확산되지 못해 체온을 내리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없고 찬물이 몸에 닿으면 인체가 냉기를 느끼면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지며 근육이 수축되고 신경이 긴장해 지는 등 일련의 자극반응을 보이면서 피로가 해소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기 등 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고혈압, 당뇨 등 원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냉수의 자극을 받으면 병세가 가중될 수 있다”고 주화둥 부주임은 말했다.
주화둥 부주임은 일반 사람들은 온수욕을 해야 하고 온수욕은 사람을 시원하고 쾌적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질병을 초래할 위험도 없다고 말했다.
기온이 37℃ 넘었을 때 웃통 벗으면 오히려 더 더워
“실외에서 웃통 벗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다”고 주화둥 부주임은 말했다. 인체의 열량은 두가지 경로를 통해 얻는다. 하나는 인체의 신진대사에서 오는 열량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 환경에서 얻는 열량이다. 기온이 인체 체온보다 낮을 때 웃통을 벗으면 산열에 유리하지만 기온이 인체 체온과 비슷하거나 높을 때 웃통을 벗으면 외부로부터 더욱 많을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기온이 37℃ 넘을 때 부드럽고 엷고 옅은 색의 옷을 입으면 인체가 외부로부터 섭취하는 열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웃통을 벗는 것보다 더 시원하다.
수도의과대학 소속 베이징차오양(朝陽)병원의 허옌링(何焱玲) 피부과 주임은 야외에서 옷을 걸치지 않으면 피부가 탈 수 있고 장기적으로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에 만성 손상을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찬 음료수 들이마시면 쉽게 위장의 불편함을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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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료수들은 당분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가끔 상온에서 좀 마시는 건 괜찮지만 너무 많이 마시든가 낮은 온도에서 마시면 안된다”며 주화둥 부주임은 “위가 음식의 온도에 적응하는 과정이 있는데 갑자기 찬 음료수를 많이 들이키면 위 점막을 자극해 위벽 모세혈관의 수축을 야기하면서 소화불량, 위통 등 불량반응 및 위장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화둥 부주임은 상온의 물 혹은 끓인 물로 목을 축이는 것이 가장 좋고 운동을 많이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에너지와 일정한 염분의 보충을 위해 스포츠 음료를 적당히 마시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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