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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낭만, 전승의 새 장---현대의 칠석 풍습 이모저모

출처: 신화망 | 2017-08-28 14:25:43 | 편집: 박금화

[신화망 베이징 8월 28일] 올해 8월 28일은 전통 명절 칠석절(음력 7월 7일)이다. 가장 로맨틱한 전통 기념일로 불리는 칠석절(七夕節)은 시대에 낙오되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현대적 트렌드를 가미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민속 전문가는 칠석절의 의미와 풍습에 변화가 나타나긴 했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왕성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그 의미를 진일보 발굴하고 전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칠석절 회귀…중국식 기복(祈福) 유행되다

(자료 사진)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전승 강도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 각 지역의 칠석절 행사도 점차 전통적인 의미에 주목하고 의미를 발굴하는 경향이 늘었다.

‘일배는 평안과 길함을 빌고, 이배는 건강과 행복을 빌고, 삼배는 똑똑한 인재가 되게 해 달라고 빈다.” 저장원링(浙江溫嶺)시 스탕진은 얼마 전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스탕(石塘) 칠석절 풍습 ‘샤오런제(小人節)’ 복을 비는 행사를 열었다. ‘샤오런제’는 민간에서 6세-16세 어린이들의 평안과 복을 기원하는 어린이날이다. 이날 어린이들은 어린이의 수호신으로 알려진 신령 직녀에게 보호해 달라고 기원한다.

간쑤 룽난(隴南)의 난허(南和)현, 리(禮)현 일대의 여성들은 1주일 전부터 소원을 비는 행사를 열었다. 1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룽난의 소원 빌기 민속행사는 7박8일간 지속된다. 여성들은 일련의 격식을 통해 직녀에게 총명함과 지혜, 솜씨를 내려주고 원하는 배우자를 점지해주며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게 해 달라고 빈다.

청두시 피두(郫都)구 탕창(唐昌)진에서 쉬린(徐琳)과 남자 친구는 현지의 칠석 문화제에 참가해 ‘탕창유리(唐昌有禮)’ 무형문화유산 특색 전시회 등의 이벤트를 체험했다. “평소에는 먹고 마시는 약속을 잡는데 오늘은 ‘앉아서 견우성과 직녀성 보기’를 하려고 한다”면서 쉬린은 전통행사 참가를 통해 경외심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콤한 경제’ 견인…꽃 7천만 송이 경매

(자료 사진/치루망(齊魯網))

칠석절에 사랑 이벤트는 빼놓을 수 없다. 칠석절이 되면 유행하는 특별한 로맨틱 테마들은 ‘달콤한 경제’ 열풍을 일으키면서 많은 상점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 준다.

도쿄 데이터 연구소의 칠석절 선물 관련 조사에서 26-35세의 소비자들은 칠석절에 로맨틱한 선물을 하는 것을 선호하며 장미꽃, 호텔 예약권, 양초가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6-45세의 소비자는 생활화 경향의 선물을 선호했으며, 주로 다자셰(大閘蟹) 상품권, 갈비, 무선로봇청소기를 구매했다.

국내 최대의 꽃 생산지인 윈난의 꽃 판매 상황은 국내 화훼시장의 바로미터이다. 장리(張力) 쿤밍국제화훼 경매거래센터 총경리는 “작년 칠석 기간에 거래센터에서 경매한 화훼는 6천만 송이였는데 올해는 7천만 송이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이롄화(梅聯華) 중국 민속학회 이사는 “근래 들어 칠석절 ‘달콤한 경제’ 열풍이 계속 고조되면서 기념일을 보내는 방식도 전통적이고 단일한 장미나 초콜릿, 화장품 선물, 촛불 아래서 저녁식사 등에서 체험식 관광, 기념일 결혼, 맞선 파티, 테마 여행 등으로 더욱 다양하게 변했다”면서 “이는 칠석절이 현대 생활에서 새롭게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위안후이징(袁慧晶), 저우난(周楠), 바이징리(白靖利), 위완(俞菀), 둥샤오훙(董小紅), 리젠핑(李建平) 기자]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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