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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2월 3일] 최근 ‘여행 개구리(旅かえる: 타비카에루)’라는 일본 모바일 게임이 중국 신세대들의 모멘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 ‘주간 아사히’의 1월29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타비카에루’의 다운로드 횟수는 1000만 회를 돌파했고, 중국 이용자가 기여한 다운로드 횟수는 95%에 달했지만 일본은 2%에 불과했다.
이 게임에서 게이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근면 성실하게 집 앞의 클로버를 수확해 모은 다음 음식과 도구로 바꾼 뒤 ‘개구리 아들이 여행을 떠날 때 가방을 잘 싸주는 한 가지 뿐이다.
▲중국 네티즌이 자체 제작한 ‘어머니의 마음’을 표현한 이미지
그 이후의 모든 것은 인연에 따른다. 개구리가 언제 나가는지 언제 집에 돌아오는지, 어디를 가는 지는 게이머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게이머는 개구리가 어디를 다녔고 어디에서 쉬었는지, 어떤 친구를 만났는지 개구리가 보내오는 엽서를 보고 추측을 할 뿐이다. 이렇게 근심을 덜면서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중국의 일부 ‘불계(佛系)’ 청년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여행 개구리, 중국 풍미’라는 제목으로 중국 신세대들이 개구리 키우기에 열광하는 원인을 분석했다. 보도는 이 게임은 자녀 양육과 긴밀히 연결시켜 게이머는 청개구리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개구리를 위해 점심을 차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입덕’의 원인은 그들이 ‘간접 여행’의 느낌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며, 현실 생활에 묶여있지만 이 게임을 통해 사무실 의자에 앉아 일본 전역을 여행하는 경지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개구리가 보내오는 엽서의 대부분은 구사쓰 온천, 이세 신궁, 나고야 성 등 일본의 유명한 관광명소다. 어떤 웨이보 이용자는 친절하게 엽서에 등장하는 명소를 정리해주기도 한다.
▲게임화면과 실제 명소의 대비 사진 (정리: 웨이보 이용자 ‘마이크로 재팬(微日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몇 년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을 판매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사업 아이템의 하나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시장연구기관 Newzoo의 데이터에서 2017년 중국 모바일 게임 업계의 영업수입은 2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18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늘날 중국은 세계 최대의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떠올라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전체 점유율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어마어마한 중국의 모바일 시장 잠재력에 눈독을 들인 외국 제조업체들이 자사 주력 제품의 중국어 버전 출시에 나서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중국의 일부 우수한 모바일 게임도 해외 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중국판 모바일 배틀 그라운드 게임 '황야행동(荒野行動)'이 일본에서 게임 차트 순위를 독점했다. 많은 일본 네티즌들이 이 모바일 게임을 생중계하고 있다. 앞서 많은 외국 네티즌들은 ‘농약’에 중독되어 ‘왕자영요(王者榮耀)’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다. 일부 유저는 게임에 등장하는 영웅의 이름을 알기 위해 중국 게임 고수를 사부로 모시고 중국어를 배우기도 한다.
원문 출처:참고소식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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