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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신화사 기자 리강(李鋼)]
[신화망 평창 2월 26일]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25일 저녁 평창 올림픽경기장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 폐회식 무대를 빌어 ‘베이징(北京) 8분간’으로 전 세계에 중국의 모습을 펼쳤을 때, “과거는 적게, 지금을 많이” 보여주겠다고 폐회식 전에 했던 그의 말이 과연 현실로 되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외신 관계자와 관중들은 짧은 8분 동안에 중국의 미래를 보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더욱 기대하게 되었다며 극찬을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은 중국에 관한 역사 강의 같았고 이번 공연은 판타지 영화 같았다”며 아벨라도 안토니오 멘데스 브라질 FSB통신 기자는 여운이 남은 표정으로 “공연 시간이 짧아 좀 아쉬웠지만 나는 중국의 미래를 보았다”고 말했다.
아테네에서의 클래식 ‘베이징 8분간’에 비해, 평창 버전은 하이테크를 활용한 영상 변화로 기술감각과 현대감각이 더욱 두드러졌다. 24회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24명의 롤러스케이트 배우와 24개의 ‘얼음 스크린’을 태운 스마트한 로봇은 지나간 곳마다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며 과학기술과 문화를 융합시킨 시각과 청각의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아밀 마드하니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 기자는 “‘베이징 8분간’에서 보여준 내용이 너무 좋았고 오늘날 중국 모습의 축소판이었다며 어느 정도 중국을 이해하게 했고 4년 뒤에는 중국으로 가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 공연에서 가장 특색 있는 기호—팬더는 역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작은 은색등으로 전신을 장식한 팬더가 등장하자 현장에 뜨거운 환호소리가 울려퍼졌다.
현장에서 자원봉사를 한 김예림은 8분간의 구상이 아주 교묘하고 “간단하지만 하이테크가 들어있었다”며 중국의 상징인 팬더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뉴스 릴리즈 부서에서 일하는 영국인 스티븐 랜터도 팬더에 대한 인상이 가장 깊었다. “아마 모든 나라가 자기 나라 동물원에 팬더 한마리가 있기를 원할 것이다. 중국이 ‘홍보대사’를 잘 선정한 것이 틀림없다. 팬더는 귀엽고 친화력이 있어서 아주 훌륭한 우의의 사자다.”고 스티븐 랜터는 말했다.
팬더 외에 중국 매듭, 중국 용, 봉황, 고속철도, 대형 여객기, 우주선 등 중국 이미지가 잇따라 평창 무대에 등장하며 중국의 역사·문화와 시대의 면모를 반영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엠블럼 ‘둥멍(冬夢, 겨울의 꿈)’, 푸른색의 지구, 어린이의 웃는 얼굴, 올리브 가지와 매화로 만든 화환 등도 일일이 등장했다.
중국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일본은 중국의 발전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노무라 타츠야(野村達也) ‘북일본신문’ 사회부 기자는 ‘베이징 8분간’에 고속철도, 공유자전거 등 중국의 현대적인 요소를 넣어 현대화된 중국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8분간’은 전 세계에 4년 후, 베이징에서 만나자는 청첩장을 내밀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무엇일가?
과거에 베이징을 방문한 적 없는 씨드릭 캐리어 프랑스 피가로 기자는 베이징에 대해 많은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베이징’과 ‘동계올림픽’이 겹쳤다는 것이 나한테는 아주 독특한 조합이다. 운영으로 봤을 때, 중국인은 아주 훌륭한 경기를 조직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참으로 검소하고 휴머니즘이 구현된 행사였다. 베이징도 이렇게 잘할 수 있기 바란다.”고 캐리어 기자는 말했다.
가리야 히로후미(刈谷洋文) 일본 ‘이와테일보(岩手日報)’ 기자는 최근 몇년 간 중국은 현저하게 발전했고 현대화된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유구한 역사, 찬란한 문명 및 현대적인 기술을 어떻게 융합할 것인지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창과는 달리 베이징은 대도시기 때문에 경기의 운영, 경기장 서비스 등 면에서 더 큰 기대를 할 수 있다”고 가리야 기자는 말했다.
멘데스 기자는 열정적인 브라질과 유구한 역사의 중국이 4년 후 겨울에 특별한 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말했다.
“롤러스케이트 선수들의 동작은 참으로 일치하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동시성이 높다. 이 점은 브라질 사람에게는 좀 어렵다. 우리는 자유분방하기 때문에 브라질 선수가 베이징에 이색적인 무엇인가를 가져다 주었으면 한다”고 멘데스 기자는 말했다.
멘데스 기자는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업무 배치에 따라 본인은 꼭 베이징에 가서 동계올림픽을 보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중국인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떻게 놀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다. 동계올림픽은 우리가 중국인, 중국문화, 중국경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멘데스 기자는 말했다.
멘데스 기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에는 더욱 많은 브라질 선수가 참여할 수 있기 바란다. 지금 갈수록 많은 브라질 사람이 겨울철 운동에 참여하고 있고 우리의 선수들도 갈수록 성숙해지고 있다. 베이징이 우리에게 서프라이즈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집필기자: 이링(易淩), 참여기자: 옌레이(嚴蕾), 선훙후이(沈紅輝), 류닝(劉寧), 장한(張寒), 저우카이(周凱)).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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