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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길 바란다”—일리노이주 각계 인사, 미 정부 무역전쟁 발동에 깊은 우려 표명

출처: 신호망 | 2018-08-21 09:49:57 | 편집: 박금화

[신화망 베이징 8월 21일]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시카고는 미국 제3대 도시이자 미국 중서부 지역의 경제 중심으로 보잉, 맥도날드를 위시한 글로벌 유명기업들의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 기자는 지난 며칠간 시카고에서 중미 무역분쟁 문제와 관련한 현장취재를 하면서 현지의 각계 인사들이 미 정부가 일방적으로 무역전쟁을 도발하고 고조시킨 것에 대해 우려하고 불만을 품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해야

보잉 본사에 들어서면 중국어 광고문구가 적힌 게시판이 시선을 끈다. 게시판에는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보잉의 포부가 잘 드러나 있다. 한편 최근 미 정부의 보호무역정책으로 인해 세계 항공기 제조 메이커 거두 경영진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잉은 중국 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심화해 중국 시장을 계속 개척하길 바란다.” 마아이룬(馬愛倫) 보잉국제그룹 총재는 보잉과 중국 기업의 다차원 협력 관계를 소개했다. 그는 “보잉이 생산한 항공기 중에는 중국산 부품이 대량 사용되었고, 우리는 중국 COMAC, AVIC와도 협력하고 있다. 저우산(舟山)에 위치한 보잉 항공기 완공 및 인도센터 건설이 조만간 끝난다. 이는 중국을 겨냥한 보잉의 장기 투자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발 무역전쟁으로 인해 상술한 다중 협력 관계가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무역전쟁은 보잉 같은 대형 제조기업의 기존 글로벌 공급사슬을 교란시킬 것이고, 그들의 수출시장에 타격을 가하는 이중 충격을 몰고 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머피 보잉 시니어 부사장은 보잉은 미중 양국의 무역분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백악관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 총재는 미중 양국 정부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이익 공통분모를 찾아 양측의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업계적인 충격 초래

시카고에 소재한 일리노이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이며 중국과의 연결도 긴밀하다. 따라서 무역전쟁의 충격을 입는 것은 비단 보잉 같은 대기업뿐만이 아니다.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주 주지사는 현재 일리노이주에 본사를 둔 400여개의 기업이 중국에서 투자를 하고 있고, 40여개의 중국 기업이 일리노이주에 정착해 있다고 소개했다. 2016년 일리노이주의 대중국 수출액은 50억 달러를 상회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최근 연구에서 38억 달러 규모의 일리노이주 수출 상품이 무역전쟁의 영향을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Chicago Council on Global Affairs)는 분석을 통해 미국 정부발 무역전쟁은 일리노이주 경제에 전업계적인 충격을 초래할 것이며, 이런 영향은 여러 해 지속될 공산이 있다고 지적했다.

훙레이(洪磊) 주시카고 중국 총영사는 최근 일리노이주를 포함한 미국 중서부 지역 여러 주의 업계에서 무역전쟁에 따른 충격을 느꼈다면서 “대두협회, 양돈협회 등 단체들이 미 정부의 보호무역정책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올해 미 대두는 풍작이지만 미 농가는 무역전쟁에 따른 큰 위험으로 인해 좀처럼 기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전쟁의 ‘희생양’ 되길 원치 않아

뉴욕의 한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시카고에 와서 인턴 과정을 밟고 있는 게이호(Geijo)는 생활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시카고 근교에 집을 임대했다. 그는 자신이 무역전쟁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일용 소비품의 가격 인상 여부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상품을 대체해 미국 시장에 수입되는 상품의 질을 보장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소비품 가격에 대한 관심 외에도 많은 미국인들이 무역전쟁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리노이주의 일자리 170만개가 수출과 관련이 있고, 무역전쟁이 계속된다면 현지 고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달 람 이매뉴얼 시카고시 시장은 대규모 경제무역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 그의 방문 목적은 시카고는 미 정부가 일방적으로 포문을 연 무역전쟁의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다는 점을 피력하기 위한 것이었다.

무역전쟁이 미국 기업과 일반 시민에게 몰고 온 위험과 손실에 대해 미 언론매체는 미 정부의 보호무역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연일 발표하고 있다. 일리노이주의 가장

유력한 신문인 ‘시카고 트리뷴 (Chicago Tribune)’지는 최근 무역전쟁 논평에 관한 글을 여러 편 연속 발표했다. ‘시카고 트리뷴’의 관점은 ‘무역전쟁, 모든 사람에게 피해 끼쳐’ ‘미 정부, 무역전쟁 후폭풍 준비됐나’ ‘관세는 국가안보를 강화시키기는커녕 되려 국가 안보를 훼손시킨다’ 등등의 제목에서 잘 드러난다.

‘시카고 트리뷴’의 담당자가 지적한 것처럼 일리노이주는 경제 글로벌화의 혜택을 많이 입었고, “무역 문제에서 각 측에 이견이 있는 것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현재의 무역전쟁을 보길 원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원문 출처: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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