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 기사 본문
[신화망 상하이 10월 19일] (허신룽(何欣榮), 자오루이시(趙瑞希) 기자) 선전 경제특구 설립에서 14개 연해개방 도시 확립,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의 현판까지 개혁개방의 훈풍은 연해 도시에서 가장 먼저 불기 시작해 중국이 세계를 볼 수 있도록 창을 열었고, 세계가 중국을 볼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주었다.
쩌렁쩌렁한 개방 구호
“시간은 금이고, 효율은 생명이다.” 이는 선전 1세대 개척’ 위안겅(袁庚)이 후세에 남긴 가장 유명한 구호다.
선전 서커우공업구에 있는 이 익숙한 구호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사상을 개방하는 과정을 지켜본 증인이다. 결국 선전은 삼일 만에 빌딩을 한 층 짓는 무서운 ‘선전 속도’로 중국 개혁개방의 믿음과 결심을 보여주었다.
선전 경제특구 설립 10년 후 상하이 푸둥이 개발 개방되기 시작하면서 개혁개방의 열기는 주장삼각주에서 창장삼각주로 거침없이 뻗어나갔다.
푸둥은 선전보다 늦게 개발되기 시작했지만 출발점은 더 높다. 푸둥신구관리위원회 자오치정(趙啟正) 초대 주임은 “지구본 옆에 서서 푸둥 개발을 생각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세계를 향해 개발되는 푸둥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사오위둥(邵煜棟) 전 푸둥신구 정협 부주석은 푸둥 개발 초기 세계 건축 설계사들에게 계획설계방안을 공모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도시의 설계계획은 통상적으로 기밀에 부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에 방안을 공모할 뿐 아니라 거금을 쏟아 붓는다.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큰 돌파다.
영국의 리차드 로저스,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 일본의 이토 토요……세계 건축계의 거장들이 수준 높은 계획방안을 응모해 푸둥의 도시 건설과 경제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푸둥 개발은 진정한 행동이다.” 이는 푸둥이 개발과 개방으로 초기 성과를 이룬 후 시찰을 온 외국 인사들이 한 말이다.
의미 깊은 ‘중국 최초’
1984년 전까지 이곳은 염전지대로 풀이 자라지 않는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곳은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117개 다국적 기업의 프로젝트 390개가 집결된 중국 북방 대외개방의 최전방 창구 중 하나로 부상했다.
이 곳은 다름아닌 첫 국가급 경제개발구 중 한 곳인 톈진경제기술개발구다.
경제기술개발구를 설립한 목적은 세계와 맞물리는 투자환경을 구축해 외자유치와 이용을 위한 최전방 진지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1984년 중국은 다롄과 톈진 등에 첫 국가급 경제개발구를 설립했다. 오늘날 국가급 경제개발구는 중국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와 지역 경제의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의 대외개방 과정에서 연해 도시는 선행 선시범의 사명을 지고 매번 ‘중국 최초’를 탄생시켜 후발주자들이 시행착오를 적게 겪고 앞을 향해 박차를 가하도록 안내했다.
2017년 첫 홍콩 자본 증권사 HSBC첸하이증권이 선전 첸하이에서 개업했다. 이 역사적인 사건에 참여한 QFH(첸하이파이낸스홀딩스)의 리창(李強) 회장은 “‘최초’는 영광스러워 보이지만 실제 과정은 힘들다. 국가의 금융개방 정책은 첸하이에서 먼저 시도됐다. 아니다 비용을 부담했다. 보급과 복제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중국 첫 보세구, 첫 합자기금관리회사, 첫 자유무역지대……수십 개의 ‘중국 최초’는 개방이 푸둥의 유전자임을 방증한다.
개방은 푸둥을 만들었다. 개발 개방 초기의 60억 위안에서 2017년 9651억 위안으로 껑충 뛰었다. 28년간 푸둥 경제는 약160배 증가했다. 푸둥의 개방 보너스도 창장삼각주 및 전국으로 복사되었다. 상하이 자유무역지대가 전국에서 처음 만든 국제 무역 단일 창구의 경우 현재 3.0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세관, 해사(海事), 국경검역, 세무, 외환 등 22개 부처와 연계해 약 27개 기업에 서비스하고 있다.
경신 기록 거듭하는 개방 고지
개혁은 중단되지 않고 개방은 멈추지 않는다. 신시대에 진입해 중국 개방의 대문이 갈수록 커지면서 연해 지역의 개방 랜드마크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차세대 개방확대의 중점은 서비스업, 특히 금융업 분야다. 올해 3월 영국 최대 보험사인 푸르덴셜이 푸둥 루자쭈이 금융시티에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했다. 현재까지 글로벌 자산관리 규모 10위권에 드는 자산관리기관 중 블랙록(BlackRock), 뱅가드(Vanguard),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 등 9개가 푸둥에 정착했다.
“계속 완비되는 금융 인프라, 생태환경 및 부대서비스는 우리가 푸둥과 루자쭈이를 선택한 이유”라고 블랙록투자관리(상하이)의 천팅(陳婷) 사장은 말했다.
앞으로 개방 조치들이 구체적으로 실시되고 성공 경험이 전국적으로 복제 보급됨에 따라 연해 지역은 계속해서 중국의 개방 견인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문 출처: 신화사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