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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꼭잡고 60년…쓰촨 노부부의 감동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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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19-01-29 14:20:46  | 편집 :  이매

(图片故事)(8)四川老夫妻 牵手一甲子

91세의 펑완차이 할아버지는 한센병에 걸린 양원잉 할머니와 함께 1958년 쓰촨 다량산(大凉山)으로 이사를 와 세상과 단절된 이곳에서 60여년을 지냈다. 현재 부부는 슬하에 많은 자녀와 손자를 두고 있다. 노부부가 서로의 곁을 지키면서 함께 살아온 이야기는 무척 감동적이다. 1957년 두 사람은 결혼했다. 1년 후 양원잉이 한센병 진단을 받았다. 청천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에 부부의 행복한 생활에 대한 꿈이 산산조각 났다. 쓰촨성 간뤄(甘洛)현은 현 전체의 한센병자들을 현 북쪽에 있는 인반(銀板)산에 모아 치료와 요양을 시켰다. 펑완차이는 부인을 데리고 인반산에 가 함께 지내면서 그녀를 치료했다. 그들은 나무를 베여 집을 짓고 황무지를 개간해 이곳에 정착했다.

건강한 펑완차이는 거주지의 물자관리원을 맡아 물자와 배급을 책임졌다. 정부가 매달 제공하는 쌀과 고기, 기름, 소금 등 생활물자들이 도착하면 펑완차이는 매달 시간에 맞춰 산을 내려갔다. 당시에는 길이 없어 산에 내려가려면 두 시간이 걸렸고, 올라오는 데는 서너 시간이 걸렸다. 무거운 물자는 짐 싣는 말을 이용했다. 한동안 치료를 받고 나서 한센병자들의 증세가 호전됐다. 양원잉도 점차 회복됐다. 처음의 결정을 언급하면서 그는 흥분하며 “나와 그녀는 건강할 때 같이 먹고 마시고 산 부부다. 건강하지 않을 때에도 부부인 건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양원잉은 귀가 안 들리지만 남편이 그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알아채고 주름진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그는 화가 났을 때는 아무도 감히 말리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마음씨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날씨가 좋을 때 그는 부인을 데리고 집 주변을 산책하며 마을의 변화를 본다.

간뤄현의 유일한 한센병자 거주지인 펑완차이 부부가 사는 곳은 2009년 행정구획에 편입되어 간뤄현 승리(勝利)향의 행정촌이 되었다.

간뤄현 민정국은 쿠이화(葵花)촌에 4명의 간부를 파견해 빈곤탈출 업무를 도왔다. 2017년 쿠이화촌은 5km에 이르는 마을 도로와 집 앞길에 시멘트를 깔았고, 안전한 식수 탱크와 1500m 관개 댐을 만들었다. 280여 무(畝)의 땅에 화자오(花椒)를 심었다. 이는 주민들의 소득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쿠이화촌은 점차 빈곤에서 벗어나 ‘빈곤촌’이라는 딱지를 뗐다. 현재 쿠이화촌에는 12명의 한센병자가 있는데 대부분이 독거노인이다. 간뤄현 민정국은 그들을 농촌 최저생활보장에 포함시켰다. [촬영/신화사 기자 장훙징(江宏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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