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 1일] 국가영화사업발전사업자금관리위원회판공실의 데이터에서 송고 시간까지 개봉 5일차인 중국산 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강세(哪吒之魔童降世∙NE ZHA)’(이하 ‘나타’)가 흥행수입 10억2천만 위안을 돌파하며 2016년 ‘쿵푸팬더3’의 박스오피스 기록(10억300만 위안)을 깨고 중국산 애니메이션 흥행킹으로 등극했다.
중국 전통 신화 스토리를 각색한 ‘나타’는 하늘의 명을 어기고 용감하게 운명과 맞서 싸운 나타가 영웅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상영 이후 ‘나타’의 정교한 제작 테크닉과 전통문화 색채가 짙은 스토리가 관객의 열띤 논의와 호평을 끌어내면서 올해 여름방학 특선영화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나타’가 박스오피스와 입소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다. 최근 중국 애니메이션 업계가 발전함에 따라 국산 애니메이션이 강하게 굴기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대어해당(大魚海棠)’ ‘백사: 연기(白蛇:緣起)’ ‘풍어주(風語咒)’ ‘대호법(大護法)’ 등 우수한 작품이 속출했다.
‘나타’가 연령층이 높은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존의 설교식 주입 전략을 바꿔 인간의 진실한 감정을 자극한 데 있다. 반항적이고 장난기가 심해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정의와 평화를 동경하는 주인공 나타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리징(李靖), 선궁바오(申公豹), 아오빙(敖丙) 등이 목소리를 연기한 캐릭터는 절대적인 영웅과 악당도, 이분적인 대립구도의 선악도 없다. ‘나타’가 가진 현실적인 의미, 시대적 배경에 맞는 인간적인 설정도 관객의 심금을 자극하는 데 한 몫 했다.
중국 전통문화는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의 캐도 캐도 없어지지 않는 창작의 보물창고다. 최근 들어 많은 호평을 끌어낸 국산 애니메이션 모두 중국 본토의 역사 문화 또는 사회적 현실을 융합해 중국 전통문화 중에서 양분을 흡수했다.
‘나타’가 흥행 돌풍을 예고하며 절찬리에 상영됨에 따라 국산 애니메이션의 전망이 밝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최근 상영된 ‘전직고수지전봉영요(全職高手之巔峰榮耀)’와 ‘나소흑전기(羅小黑戰記)’, 그리고 2020년 상영 예정인 ‘강자아(姜子牙)’와 ‘서유기지재세요왕(西遊記之再妖王)’ ‘봉황(鳳凰)’‘대호법2’ 등이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국산 애니메이션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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