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업체 CTR(CVSC-TNS RESEARCH)이 발표한 ‘중국 소비시장 트렌드 보고서’에서 상반기 샴푸, 화장품, 치약, 세제 등 소비 속도가 빠른 비내구성 소비재(FMCG) 시장 증가율은 5.4%를 기록, 2018년에 비해 온건하게 성장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CTR은 중국 FMCG 시장은 고급화가 지속되고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또 거시경제 둔화와 인구 보너스가 사라짐에 따라 실물 소매에 심각한 도전장을 던졌지만 더 많은 부분에 번영의 기회도 가져왔다면서 포장 견과류, 탄산음료, 새로운 맛 프리미엄 껌의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8%, 17% 증가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SNS 플랫폼과 콘텐츠의 접목이 검색 위주의 쇼핑 논리를 파괴하면서 소비자들이 더 쉽게 추천할 수 있게 된 점이 눈길을 끈다. 통계에서 위챗 채널 식음료 침투율은 14%에 달했고, 위챗 채널의 식음료 소비 성장 기여도는 2017년 6%에서 2018년 16%로 상승했다. 한편 SNS 전자상거래, 인플루언스 생방송, SNS 미디어가 FMCG 매출의 새로운 루트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CTR이 발표한 ‘중국 광고 마케팅 트렌드 보고서’에서 상반기 중국 광고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8.8% 하락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업종이 폭발식 성장에서 후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선두 인터넷 기업이 투자를 줄이고 있다. 이런 타이밍에서 FMCG 브랜드는 소비자의 새로운 셀링 포인트를 포착해야 한다고 CTR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