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10월 13일] 세계 경제 하방 압력이 확대되면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는 ‘포치(破七)’를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시장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중국 국채가 글로벌 채권지수에 편입되면서 외자가 더 많이 중국에 유입되고 있다.
중국 외환거래센터(CFETS)가 발표한 9월 은행간채권시장 해외 업무운영 상황에서 2019년9월 기준으로 해외 기관 투자자들은 5,281억 위안을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채권 매수는 3,194억 위안, 채권 매도는 2,087억 위안이며, 순매수는 1,108억 위안, 순매수량은 전월 대비 58.51% 증가했다. 한편 3분기 기간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중국 은행간채권시장에서 채권 3,211억 위안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상반기 순매수액이 약 5,000억 위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3분기 순매수액은 8,000억 위안이 넘는다.
2019년9월 기준으로 2,257개의 해외 기관투자자가 은행간채권시장에 진입했으며, 해외 상업은행과 해외 중앙은행, 해와 자산관리상품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해외 기관은 정책성 금융채와 국채, 양도성예금증서 등 유동성이 좋은 채권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 3종류 채권의 거래량은 전체의 약96%를 차지했다.
장위전(張愉珍) JP모건 글로벌연구 주관은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글로벌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의 전체 규모가 계속해서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면서 국제 기관은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중국 국채를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수익률 잠재가치가 높은 채권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채가 글로벌 주요 지수에 편입되면서 중국 국채의 ‘국제적 위상’도 갈수록 확연해지고 있다. 위안화 표시 고유동성 중국 정부 채권이 2020년2월28일부터 JP모건의 신흥시장 채권지수(JPMorgan EMBI Global Diversified)에 편입될 예정이다. 올해 4월 위안화 표시 중국국채와 정책성 은행채권이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글로벌지수(Bloomberg Barclays Global Aggregate Index)에 편입되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지도 꽤 지났지만 여타 신흥시장 통화와 비교해 위안화 환율 추이는 여전히 견조하며, 해외 기관의 투자 관심은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글로벌 유명 지수회사가 중국 채권을 편입하는 것이 중국 경제와 중국 채권시장의 잠재력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 채권시장에 있어서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 투자 한도 폐지도 국제 투자자들을 더 많이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9월10일부터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와 위안화적격외국기관투자자(RQFII) 투자 한도를 폐지한 이후 해외 증권 투자 편리화 수준이 한층 더 향상되면서 해외 장기 자본이 더 많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둥량(劉東亮) 자오상은행 연구원 자본시장연구소 소장은 QFII과 RQFII로 유입되는 자금은 거래소 채권시장에 더 많이 투자된다면서 국내 채권시장, 특히 안전성이 높은 금리채는 계속해서 외자의 각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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