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청두 11월 25일] 3일간 열린 제5회 중국(청두) 국제SF대회(China Science Fiction Convention)가 24일 폐막했다. ‘중국 SF 도시’로 유명한 청두는 현지 SF(공상과학소설)와 세계 SF의 교류와 학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 SF계에는 “쓰촨은 중국에서 지리적으로는 요지(凹地)이지만 중국 SF의 고지”라는 말이 있다.
“청두는 유구한 SF 전통을 가진 도시로 SF 작가와 SF팬을 많이 양성했다. 청두의 심오한 ‘파촉문화’도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SF작가 류츠신(劉慈欣)은 이것이 청두 ‘’의 3대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청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휴고상’ 수상자인 류츠신은 청두 ‘월드콘(월드SF컨벤션, Worldcon) 유치’ 명예주석을 역임했다.
최근 청두의 SF 분위기가 더욱 짙어지고, 산업 토대가 더욱 단단해졌다. 청두시는 ‘중국 SF시티’를 계획 건설해 SF창작 및 게임, 영화·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관련 업계가 전국 선두 반열에 들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의 특수효과에 청두팀이 참여했다. 국산 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강(哪吒之魔童降世)’는 주로 청두의 팀이 제작했다. 도서출판, 상 운영, 영화·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제작 등 사업에 주력하는 바광펀문화(八光分文化), L2스튜디오, 사이판쿵젠(賽凡空間), 모징톈허(墨境天)合 등을 위시한 SF문화 기업이 속출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산업은 초기 규모를 갖추었다.
청두의 현지 기업인 바광펀문화는 영국 BBC와 협력해 영국 ‘국민 드라마’ 시리즈 닥터 후(Doctor Who) 중문판 소설을 수입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피닉스공공도서관과도 협력해 잡지풍 서적인 무크(MOOK) 형식으로 SF 대가 Michael D. Resnick가 주필로 있는 SF 매거진 ‘갤럭시스 엣지(Galaxy's Edge)’의 내용을 수입해 현재 5부까지 출판했다.
“제5회 국제SF대회의 국제화 수준이 지난 회를 능가했다.” 대회 공동 주최측인 쓰촨성 과학기술협회의 징거(經戈) 부주석은 이 플랫폼은 국내외 SF계의 융합과 교류를 촉진할 뿐 아니라 세계가 중국 SF의 열정과 활기찬 생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는 청두의 월드콘 유치에도 긍정적인 추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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