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선양 2월 4일] 격리 병실 앞으로 달려가기 전에 고열이 나는 1살짜리 아들의 젖을 뗐다. 어릴 때부터 가장 친했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병실에 남는 것을 택했다. 아버지가 곧 폐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도 우한으로 가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가장 가깝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그녀들은 이처럼 비정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마주해 그녀들은 기꺼이 소아(小我)를 버리고 꿋꿋이 대의(大義)를 지키고 있다.
1월22일 오후 4시28분, 랴오닝성 랴오양시 첫 신종 코로나 감염증 입원 관찰 환자가 막 배치를 끝낸 랴오양시 결핵병원 유행성 전염병 병실에 입원했다. 1월23일 새벽, 병실 간호사 리자눠(李佳諾)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엄마의 연락을 받았다…… 비상시국에 마주해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 곁에서 자란 장손녀는 병실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지금 병원에 일손이 바쁘다. 할아버지는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을 칭찬해주실 것이다……” 방호복 안 얼굴 위에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그녀는 곧장 업무에 들어갔다.
감염병과의 전쟁 앞에서 이런 ‘비정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중국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 전염과에서 온 왕옌리(王彥麗)는 아들 둘을 둔 엄마다. 둘째는 아직 18개월도 안 됐다. 임무를 받았을 때 둘째는 고열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과감하게 아이를 부모에게 맡기고 제일 먼저 격리병실에 도착했다. “나는 오늘 잠시 동안의 모든 이별이 앞으로의 더 큰 만남을 위해서라고 믿는다. 나는 또 내가 맡은 환자들이 빨리 쾌유해 가족과 모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것이 우리가 사수해야 할 의미와 책임”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뤄위안(羅苑)에게 전화를 했을 때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시부모님은 아직 남편이 우한에 가는 것을 모르고 계신다”고 말했다. 단둥 펑청시 중심병원의 간호사 부부는 비정한 행동을 하는 것에서도 의기투합했다.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 우한에 가는 신청서를 동시에 제출했다. 뤄위안의 아버지가 곧 폐 수술을 받고, 연로하신 시부모의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뤄위안의 남편 우양(吳洋)이 드디어 우한에 지원하러 가는 것을 허락받았다. 우한 지원 의료팀의 3진 팀 소속인 그는 출발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뤄안은 “허락을 받지 못했지만 저는 제 일터를 잘 지킬 거예요”라고 말했다.
감염병 앞에서 의료진이 꿋꿋이 지키고 있는 것은 환자들에게 회복의 가능성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새로운 믿음과 희망을 전해 준다. 그녀들의 오늘의 비정한 행동은 더 많은 사람들의 더 아름다운 내일을 지키기 위함이고, 대의를 지키기 위함이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