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 10일] 중국 해관총서의 최신 데이터에서 4월 중국의 화물 수출은 전월 대비 8.2% 증가했고, 수입은 10.2% 감소했다. ‘수출은 상승했지만 수입은 감소’한 추세는 1분기 상황과는 ‘반전’을 이룬다. 이런 ‘반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후속적인 무역 안정화는 어느 분야에서 힘을 낼 수 있을까?
4월 수출입 총액은 2조5천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은 1조4100억 위안으로 8.2% 증가했고, 수입은 1조900억 위안으로 10.2% 감소했다. 무역 흑자는 3181억5천만 위안으로 2.6배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4% 미끄러진 1분기와 비교하면 4월 수출 상승폭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벗어났다.
“4월 상황도 크게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바이밍(白明) 상무부 연구원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혹은 설령 소폭 개선된다 하더라도 동기 대비 이렇게 크게 증가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작년4월의 수출 기준치가 낮았던 것이 객관적으로 올해 4월 증가에 여건을 제공했고, 수출입 업체에 4월 확실한 수출 반등이 나타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좡루이(莊芮) 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경제연구원 부원장은 4월 수출 반등은 긍정적인 신호로 중국 경제의 강인성 및 외부 시장의 중국 제조에 대한 강한 수요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요인이 반등을 이끌어내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일부 수출입 업체들이 제때 ‘뱃머리’를 돌려 신흥 시장을 개척하고, 최선을 다해 생산과 주문을 보장한 점도 그 중 하나로 꼽힌다.
장시(江西)성 핑향(萍鄉)시 루시(蘆溪) 산업단지에 있는 중국건자재그룹(CNBM) 산하 Sinoma 어드밴스드 머티어리얼(중재고신)의 절연 처리용 자재 생산업체 시노마장시(Sinoma Jiangxi Insulatorand Electricity Co., Ltd)의 직원들이 전속력으로 주력 제품인 절연체를 생산하고 있다. “해외의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전통 시장에서 주문을 계속 받기가 어려워졌다. 우리는 즉시 전략을 바꿔 신흥시장을 중점적으로 개척했다. 1-4월 ‘일대일로’ 연선국가에 수출 납품량이 31% 늘었다”고 장쉬창(張旭昌) 사장은 말했다.
한편 주문 받은 물건의 납품이 지연된 것도 반등을 이끈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저장성 츠시(慈溪)시 소재 샤워기 분사꼭지 생산업체 솨이린지쥐(帥淋潔具)의 판디취안(潘迪權) 사장은 2월과 3월은 생산이 중단됐고 그 후에는 해외 고객이 인수를 늦춰 달라고 요청해 많은 오더가 모두 4월에 나갔다고 말했다.
“한달의 수출 반등이 장기적인 추세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좡루이 부원장은 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데 따른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늘어나면서 후속 수출 추세가 어떻게 될지는 낙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4월 중국의 수입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9.5%포인트 확대됐다.
바이밍 부소장은 4월 수입 하락은 확실히 주목할 필요가 있지만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중국이 수입하는 상품 가운데 일부 상품은 4월 가격에 변동이 나타났는데 그 가운데 가격이 내려간 상품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수입하는 수량을 봐야 하고 수입하는 가격도 봐야 한다”면서 그는 “일부 상품은 수입량은 변하지 않았지만 가격이 현저히 떨어졌다. 이 점 역시 수입액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인사는 한달 간의 수입 반등과 수입 하락에 과잉 반응할 필요는 없다면서 중국의 전반적인 무역 형세는 여전히 복잡다단한 만큼 계속해서 수출입 안정화 작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중국은 감세와 수수료 인하, 신용융자, 관세보증보험 등 분야에서 실제적인 조치들로 많은 수출입 시장주체에 동력을 보탰다.
둥관시 헝정광학과학기술유한회사 책임자는 코로나19 후 자금회수난 등의 애로를 겪었다고 말했다. 둥관은행이 재대출 관련 도구를 통해 불과 하루 만에 대출 지급을 마쳐 1년만기 유동자금 대출 300만 위안을 제공하고 금리는 4.55%로 인하했다. “자금으로 생산경영 부담을 신속히 완화해 급한 불을 껐다”고 그는 덧붙였다.
더욱 복잡다단한 형세에 마주해 무역 기초를 어떻게 안정시킬 것인가? 업계인사는 줄기차게 개혁 개방을 확대하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니웨펑(倪岳峰) 해관총서 서장은 얼마 전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개혁에 호응해야 한다면서 차후 해관은 산업사슬 전체 보세를 추진해 기업의 운영비용을 낮추고 해관 효율을 높이는 등 무역 안정화 정책 ‘탄약고’를 계속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수출입 시장주체는 신흥시장 개척과 전환·업그레이드에서 힘을 더 많이 쏟는 동시에 국내로 눈을 돌려 국제와 국내 두 개 시장과 두 가지 자원을 더 잘 활용해 중국 무역의 강인성을 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고 업계인사는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