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항저우 8월 23일] 건물 전체가 각양각색의 생활용품을 담은 화물박스로 채워져 있고, 트럭이 분주하게 오가고, 공급업체 관계자가 빈번히 찾아오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총총하다… 올해 1-7월, 이우(義烏) 카이웨(凱越)수출입유한공사의 수출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6,700만 달러에 달했다.
역경 속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유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쉬신(徐欣) 카이웨 이사장은 장기간에 걸쳐 복잡다단한 국제무역 형세의 변화를 겪어온 이우 기업으로서 “뛰어난 사세 분별력과 신속한 대응력”을 꾸준히 키웠고, 현지 정부도 마찬가지로 시장의 파동에 대응하는 경험을 많이 쌓아 더욱 강한 서비스 실력을 갖춘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이우 카이웨는 직원이 500명 이상이고 주로 홈 패브릭, 식사·요리 도구, 문방구 등 생활용 경공업 제품의 수출에 종사하고 있으며 라틴아메리카와 유럽으로 수출하는 비중이 각각 40%와 30% 차지한다.
2월부터 이우 카이웨는 이미 생활용품 수출과 동시에, 자발적으로 해외 고객에게 마스크 등 방역물자를 증정했다. 글로벌 전염병 사태의 확산과 더불어, 고객에 대한 이런 배려가 신뢰와 주문으로 전환되어 돌아왔다.
물리적인 격리 상황에서 무역거래를 성사할 수 있은 방법은 무엇일가? 적극적으로 변화를 반긴 이우 카이웨는 전문성 있는 팀을 구성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고 온라인 구매방식을 혁신하며 한쪽으로는 해외 고객을 잡고 다른 한쪽으로는 국내 공급업체를 소집했다.
“상품의 디테일한 부분의 전시와 가격흥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거래효율을 높였다”며 쉬신 이사장은 공급업체와 무역업체, 해외고객 삼자가 공동으로 라이브 스트리밍에 참여해 서로의 친근성과 신뢰도, 점착성이 모두 현저히 제고되었고 온라인 거래 효율이 심지어 과거 정적인 견적방식보다도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소개에 따르면, 1차 견적서 제출에서 최종 거래 달성에 이르기까지, 과거에는 1주일 소요되었지만 라이브 스트리밍은 기본적으로 격일이면 주문이 가능했다. 그 밖에, 주문금액도 현저히 높아졌다. 정적인 견적방식을 적용할 때는 주문서 평균 금액이 2만 달러 미만이었지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받은 주문서의 평균 금액은 10만 달러에 달했다.
소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래, 해외 시장의 조업·생산이 빠르게 재개되면서 이우 카이웨의 생활용품 수출도 지속적으로 회복되었다.
이번 전염병 사태에 대해, 쉬신 이사장은 충격이기도 하고 기회이기도 하다고 솔직히 말했다. 기업은 항상 시장이 침체에 빠졌을 때, 형세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조건반사식’의 대응력을 키울 수 있는 법이라고 쉬신 이사장은 덧붙였다.
요해한데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카이웨의 수출은 근 15% 줄었고, 2018년 무역환경의 영향으로 수출은 9% 이상 줄었다. 하지만 지난 10여년을 돌이켜 보면, 기업은 전반적으로 파상적 전진상태를 보였고 고비를 넘기는 방법도 더욱 다양해졌다.
일례로, 최근 몇 년, 기업 내부에서 창업모드를 가동했다. 현재 내부 팀이 설립한 자회사와 사업부가 10개 이상이고, 이런 모드를 통해 핵심인력의 안정이 확보되고 말단의 혁신동력이 자극되었으며, 산업이 침체에 빠졌을 때 관건적인 역할을 했다.
장기간에 걸쳐 시장경제 앞장에 선 이우에서 성장하고, 이우처럼 격랑 속에서 단단한 체질을 갖춘 카이웨는 ‘세계의 슈퍼’ 이우 개혁·발전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상품이 다양하고, 물류가 완비하고, 전자상거래가 발달한 우세를 통해, 이우는 라이브 커머스 붐에서도 앞장 섰다. 불완전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이우에 ‘왕훙(網紅, 인터넷 스타) 라이브 커머스’ 종업자가 6,000여명에 달하고 3,000여개 업체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7월, 이우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635억4천만 위안에 달했고, 장난감과 가구·조명, 방직품의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
요해한데 따르면, 올해 이우는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에 50개 이상의 해외 창고를 건설해 ‘좋은 이우 상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더 완비해갈 계획이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