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 29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해 경제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전문가는 라틴아메리카 국가는 현재 내수가 부진하므로 수출을 확대하는 것이 경제 진작과 수입 증가에 도움이 된다면서 수요가 강력한 중국 시장은 라틴아메리카 국가가 난관을 넘어가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라틴아메리카 경제 직격탄 맞아
라틴아메리카 각국 보건부가 발표한 데이터에서 26일 저녁(현지시간) 기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09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6일 발표한 데이터에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10개국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등 라틴아메리카 5개국이 포함됐다.
IMF가 22일 발표한 보고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라틴아메리카의 경제성장률은 -8.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IMF와 유엔 라틴아메리카·카리브경제위원회(ECLAC)는 코로나19 충격으로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백년 동안 없었던 경제 침체를 겪고 있다고 수 차례 경고했다.
중국 시장, 라틴아메리카 회복 도와
세계은행(WB)이 얼마 전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는 세계 무역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이는 수출에 의존해 경제를 견인하는 많은 라틴아메리카 국가에 의심의 여지 없는 호재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라틴아메리카 국가가 수출하는 제품의 국제 가격이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중국 시장의 강력한 수요와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조업·생산 재개가 내수 회복을 견인하면서 라틴아메리카 여러 국가는 최근 대중국 농산물 수출이 반등했다.
브라질 조사 컨설팅 기관 FGV는 얼마 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브라질의 대중국 수출이 증가했다면서 대두, 육류, 어류, 유제품, 과일, 견과 등 주요 제품의 대중국 수출이 모두 대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한 소고기 수출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장의 강한 수요 덕분에 코로나19 기간 자사의 생산량과 수출량이 작년 같은 기간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수개월간에는 심지어 작년 같은 기간 수준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기업은 육류 생산량의 약70%를 중국에 수출한다.
장융(張勇) 중국 사회과학원 라틴아메리카 연구소 부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회복력, 거대한 시장 규모 및 내수 잠재력 분출은 라틴아메리카 국가 농산물 수출 다각화 촉진에 도움이 된다. 또한 중국은 국내 대순환을 위주로 하고, 국내와 국제가 상호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라틴아메리카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