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 25일] 중국이 또 관세를 인하한다.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중국은 883개 품목에 대해 최혜국 세율보다 낮은 수입 잠정 세율을 적용한다. 이 가운데 일부 항암제 원료 등은 무관세를 시행할 예정이다.
매년 연말 중국은 경제사회발전 상황에 따라 일부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세율을 조정한다. 이번 조정 조치는 수입 비용을 낮춰 글로벌 자원 요소를 더 잘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되어 국내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각국에 더욱 광활한 시장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시장과 국제 시장을 더 잘 연결해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하도록 돕는다고 업계 인사는 말했다.
이번에 수입 관세를 인하하는 품목 중 많은 품목이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수요가 강한 관련 제품이다. 가령 어린이의 성장을 돕기 위해 유청단백분말, 락토페린 등 영유아 분유 원료 수입 관세를 인하했다. 특수 환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단백 일부 가수분해 처방 등 특수 의학용도 처방 식품에 대해서도 무관세를 시행한다.
투신취안(屠新泉) 대외경제무역대학교 중국 WTO연구원 원장은 “유청단백분말과 락토페린 등은 분유 생산에 필요한 원료로 이들 원료의 수입 관세를 인하하는 것은 분유 가격을 낮추어 소비자들이 더 낮은 가격으로 분유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의료보장은 국민들의 중대 관심사 중 하나이다. 통지는 일부 약품 원료와 의료기자재에 대한 관세 인하 시행에는 인공심장판막, 보청기, 코로나19 생산에 필요한 봉규산 유리 등이 포함되며, 일부 항암제 원료도 무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유 원료, 특수치료 식품, 약품 원료, 의료 기자재는 모두 민생과 밀접히 관계되므로 국민의 생활비를 낮추고 생활의 질을 더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황펑(黃鵬) 상하이 WTO사무자문센터 총재는 말했다.
업계 인사는 “이번 수입 관세 조정에는 첨단기술 설비, 부품, 원자재도 다수 포함되었다”면서 “이는 전자, 전력, 항공, 자동차 등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국내 생산수요를 더 잘 충족시켜 경제가 질적 발전으로 나아가도록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수입 잠정세율 조정 외에도 중국은 내년에 일부 최혜국 세율과 협정세율도 조정할 계획이다.
투 교수는 “FTA협정이나 특혜무역제도는 일반적으로 상호적이다. 중국이 수입 관세율을 인하하는 동시에 관련 국가도 대응 조치가 있을 것이므로 수출입 무역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들 관세제도는 중국이 ‘일대일로’ 건설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고표준 자유무역지대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와 국제의 두 시장을 더 잘 연결하고 중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공동 발전을 더 잘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