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7일] 최근 중국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여러 선행 지표가 속속 발표되면서 올해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비제조업 PMI·종합 PMI는 각각 51.9, 56.3, 55.3를 기록해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4.9포인트, 3.7포인트씩 늘어난 수준이다.
생산 및 건설업계의 성수기를 맞으면서 관련 경영 활동도 회복세를 보였다. 3월 물류업경기지수는 54.9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5.1포인트 올랐다.
중국 인프라 투자 현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인 '굴착기 지수' 역시 오름세가 이어졌다. 중국 공정기계공업협회(中國工程機械工業協會)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굴착기 제조 기업 26곳이 판매한 굴착기가 총 2만8천300대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행연구원의 판뤄잉(範若瀅)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원인을 지난해 ▷경기 회복 ▷기업 경영 개선 ▷소비 회복 ▷투자 상승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요 경제 지표가 모두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류샹둥(劉向東)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경제연구부 부부장은 이렇게 "선행지표가 호전된 데는 기저효과 영향이 있었지만, 그보다도 코로나19의 효과적 방역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꾸준히 실시하는 ▷'6대 안정(六穩, 취업∙금융∙무역∙외자유치∙투자∙경기의 안정)' 정책 ▷'6대 보장(六保, 취업∙민생∙시장 주체∙식량 에너지 안전∙산업체인 공급체인 안정∙기층조직 운영의 보장)' 정책을 비롯해 재정 및 통화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에 기대감을 갖는 건 비단 중국인뿐이 아니다. 최근 세계 3대 국제주가지수 제공 업체 중 하나인 FTSE 러셀은 모니터링 및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29일부터 중국 국채를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판뤄잉 연구원은 중국 국채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마이너스 금리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중국 국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금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중국 경제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 국채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피난처'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