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푸젠 4월10일] 이제 막 설립 40주년을 넘긴 중국 샤먼(廈門)경제특구가 무역 규모, 기술 혁신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중국 대외 개방의 문(門), 샤먼 속으로 들어가보자.
샤먼(厦門) 하이창(海滄)쑹위(嵩嶼)부두에서 국제 컨테이너선 한 척이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대외 개방의 도시, 지난해 수출입 사상 최대 기록
샤먼은 중국 대외 개방을 이끄는 도시다. 현재까지 100곳이 넘는 국가 및 지역 출신 외국인이 샤먼에서 투자 및 창업을 했다. 샤먼시 공업생산 가치, 경제 성장, 수출입 규모 등에 대한 외자기업의 기여도는 각각 약 70%, 60%, 40%에 달한다.
샤먼 본토 기업도 이미 세계 70여 개국 및 지역의 1천320여 개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투자 총액이 150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샤먼은 중국과 해외를 연결하는 중요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유럽 샤먼 화물열차부터 샤먼항에서 출발해 세계 각국으로 향하는 '실크로드 해운' 항로까지…. 샤먼이 국제 협력의 새로운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 받는 이유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샤먼이 거둔 대외무역 성적표는 샤먼의 저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지난해 샤먼의 수출입 규모는 6천915억8천만 위안(약 118조5천22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이후에도 샤먼의 대외무역은 계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샤먼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82만7천200TEU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수준이다.
샤먼위안보위안(園博園) 및 싱린완(杏林灣) 일대 (사진/신화통신)
◇바이오 의약 등 첨단산업 육성 성과도 괄목할 만
샤먼시는 신흥산업 혁신 발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최근 수년간 신에너지, 신소재, 에너지 절약, 소프트웨어 및 정보 서비스업, 바이오 의약 등 여러 첨단기술 산업을 육성해왔다.
샤먼시 지메이(集美)구에 위치한 샤먼소프트웨어단지 3기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신흥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2020년 이 단지에 등록한 신규 공업 및 상업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어난 1천234곳에 달한다. 신규 등록 자본금도 111.2% 늘어 112억 위안(1조9천2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련의 중앙기업, 상장사, 유니콘 기업 등이 잇따라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샤먼시와 화웨이, 중국소프트웨어국제(Chinasoft International)가 단지 내에 공동으로 설립한 '화웨이 샤먼 데브클라우드(DevCloud) 혁신센터'는 공업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공급업체 40여 곳을 유치했다. 또 클라우드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제조기업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번엔 시선을 항구로 돌려보자. 샤먼 바이오의약항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바이오 의약 산업을 유치한 지역 중 하나다. 이곳에서 세계 최초의 ▷E형 바이러스 간염 백신 ▷ROS1 폐암 표적치료제 겸 동반진단제 ▷신경생장인자 약물 등을 비롯해 중국내 최초 자궁경부암 백신까지 자체 개발 및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지난해 샤먼의 경제성장률은 5.7%를 기록해 15개 부(副)성(省)급 도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샤먼시는 올해를 '혁신발전의 해'로 정하고 ▷국제해운센터 ▷국제무역센터 ▷국제관광컨벤션센터 ▷지역혁신센터 ▷지역금융센터 ▷브릭스(BRICS) 국가 신산업혁명 파트너십 혁신기지 등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샤먼 옌우(演武)대교 주변 및 구랑위(鼓浪嶼) (사진/신화통신)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