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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발돋움하는 中 난징, 첨단기술 인재·기업 유치에 총력

출처: 신화망 | 2021-04-11 13:27:10 | 편집: 박금화

[신화망 난징 4월11일] 장쑤(江蘇)성의 성도 난징(南京)이 최근 인재유치,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 열을 올리면서 혁신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같은 성(省)의 쑤저우(蘇州)·항저우(杭州)와 비교해 경제규모와 지명도 부분에서 열세인 상황을 혁신으로 뒤집겠다는 각오다.

난징은 최근 들어 ▷경제규모 ▷인재유치 ▷인프라 등 부분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규모는 중국 내에서 10위권 안에 들어설 정도로 성장했고 정부의 국가혁신형 도시 능력 평가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시 당국이 최근 수년간 ▷혁신 드라이브 ▷유기적 변화 ▷거버넌스 업그레이드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도시발전의 결과로 분석된다.

2021년 새해 첫 근무일인 1월 4일 난징은 혁신도시 건설 추진대회를 열고 기업·인재·금융 등 9개 분야에서 20개의 뉴딜 정책을 제시했다. 장징화(張敬華) 장쑤성 당위원회 부서기는 난징이 과학기술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혁신이 첫 번째 추진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징은 중국을 대표하는 과학교육 도시로 53개의 대학교와 80여 명의 양원원사(两院院士·중국과학원원사와 중국공정원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난징의 인구 1만 명당 ▷대학생 ▷대학원생 ▷원사의 수는 모두 전국 3위 안에 들었다.

과학교육 도시라는 '선천적 경쟁우위'를 발휘하기 위해 난징은 ▷투자 주체의 다원화 ▷관리 제도의 현대화 ▷운영 메커니즘의 시장화 ▷고용 메커니즘의 유연화 등 과학기술 성과 활용을 위한 일련의 정책을 추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난징에서 설립된 신형 연구개발(R&D) 기관은 400개 이상으로 6명의 노벨상 및 튜링상 수상자를 영입했고 9천 개에 달하는 과학기술 기업을 유치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0년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난징은 3년 연속 상승해 21위에 올랐다. 시 전체 첨단기술 기업은 2017년 1천850개에서 2020년 6천500여 개로 급증했다.

난징의 우화타이(雨花臺)구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핵심 구역으로 이곳에 자리 잡은 소프트웨어 기업은 2천여 개, 관련 종사자는 무려 20여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수이(溧水)구에는 일본 고치(高知)공과대학 첨단로봇연구센터 및 일본공정원 요네자와 시즈타마(米沢碩玉) 원사 인재팀이 세운 저리(浙溧)스마트제조연구원이 있다. 이곳에서는 ▷로봇 핵심기술 ▷마이크로 나노기술 ▷정밀공정 등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리수구 정부와 하버드대학이 손잡고 건설한 장쑤(江蘇)성산업기술연구원은 고령화 사회와 관련된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의과대학·공과대학 등 하버드의 7개 학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수이 구위원회 서기인 쉐펑관(薛鳳冠)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리수이구의 핵심 산업은 화학과 농업이었다"며 "변화를 위해 기술력이 낮고 낙후된 기업 400여 곳을 정리했으며 ▷신에너지차 ▷임공경제(臨空經濟·공항을 중심으로 주변 경제를 발전시키는 경제성장 모델) ▷건강산업 등 친환경 혁신 산업을 주력으로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한리밍(韓立明) 난징시 시장은 "난징이 중심 도시로 나아갈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은 바로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5년 내 첨단기술 기업 2만 개를 유치하고 GDP(국내총생산) 대비 R&D 지출 비중을 4% 안팎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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