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12일] (슝펑(熊豐) 기자) 최근 중국 경찰당국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한국 국적의 적색수배범 일당 4명을 검거해 한국 경찰 측에 신병을 인도했다고 11일 중국 공안부가 밝혔다.
한국 경찰 측의 통보에 따르면 작년 7월 한국 국적의 용의자 일당이 톈진시에 범죄 소굴을 설립하고 한국 금융기관을 사칭해 한국 교민 68명에게 9억9500만원(약580만 위안)을 갈취했다. 한국 법 집행 부처는 사기범죄 혐의로 지명수배를 내렸고, 한국 경찰당국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상기 혐의자들의 적색수배를 신청했다. 중국 공안부는 한국 경찰당국의 요청에 응해 톈진 공안기관에 수사를 지시했다. 중국 공안측은 보이스피싱 범죄 소굴을 소탕해 한국 국적의 용의자 4명을 검거했으며, 조사를 마친 후 법에 따라 이들을 한국 측에 넘겼다.
중국 경찰당국은 최근 몇 년간 다국적 보이스피싱 범죄 활동을 매우 중시해 인터폴 및 각국 경찰당국과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합동 행동을 벌였다. 이번에 한중 경찰당국의 긴밀한 공조는 양국 보이스피싱 용의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역할을 했으며, 다국적 범죄를 함께 척결하는 양국 경찰당국의 자신감과 결심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아울러 이는 양국 경찰이 합동 도피범 추적 행동 분야의 협력을 부단히 심화해 이뤄낸 긍정적인 성과로 꼽힌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