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16일] (가오판(高攀), 쉬위안(許緣), 슝마오링(熊茂伶)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현재 중국 경제는 복원력이 강하며, 전 세계 다른 지역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친다”고 밝혔다. 또 “각국은 코로나19 사태와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는 계기를 잡아 녹색 투자와 다자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제가 녹색 및 포용적인 회복을 실현하도록 촉진해야 한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중국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3일 신화사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게오르기바 총재는 “IMF가 발표한 보고서 최신호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앞서 8.1%에서 8.4%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경제 회복은 무역 루트와 원자재, 소비품, 완제품에 대한 중국 수요를 통해 전 세계 다른 지역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글로벌 무역 활성화, 개발도상국의 경제 회복 지원, ‘새로운 기후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중국이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한 약속은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바 총재는 중국 인민은행이 녹색투자의 퀄리티를 중시하고 기후와 관련된 금융 안정 리스크를 중시하며, 매우 체계적으로 녹색금융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양호한 지침을 제공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IMF는 4월15일~16일 중국 인민은행과 녹색금융과 기후정책 고위급 특별 세미나를 열어 관련 정책 노하우와 방법을 공유한다.
게오르기바 총재는 “현재 중국 경제는 여전히 공공 투자가 이끌어간다”면서 “중국이 사회보장 네트워크 개선 및 확대를 통해 국내 소비를 늘리고 계속해서 경제 재균형을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만간 열리는 보아오 아시아포럼 연차총회가 전해야 하는 메시지에 대해 게오르기바 총재는 ‘위기는 위험 속에 기회가 있는 것’이란 중국 격언을 언급하며 “우리는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는 우리를 녹색, 디지털화, 포용적 미래로 이끌 것이다. 위기를 적극적인 개혁의 기회로 삼아 세계를 더욱 융합시키며 협력을 통해 각국 국민들이 더 잘 살도록 하는 것이 코로나19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최고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바 총재는 “코로나19는 글로벌 경제의 상호 의존성을 다시금 보여준 동시에 다자협력의 가치를 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국가에 전면적 정책 지원을 제공해 글로벌 경제에 위험한 분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할 것을 호소했다. 또 현재 정책 제정자들의 급선무는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는 것이라면서 “팔뚝에 주사를 맞는 것이 글로벌 경제 회복의 가장 빠른 방식이며 모든 국가에 커다란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했다. IMF는 더 빠른 백신 보급과 코로나19 위기 종식은 2025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9조 달러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게오르기바 총재는 “기후변화가 거시경제와 금융안정에 조성하는 위험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가 2차 세계대전 종식 이래 가장 심각한 침체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노력할 때 기회를 잡아 녹색 투자를 확대하고 경제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에 기울인 노력도 경제 성장과 고용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바 총재는 또 “기후변화는 자연재해를 통해 잠재하는 실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업종과 기업에 전환에 따른 충격을 주고, 금융기관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기후 관련 금융 안정 리스크 평가를 강화하여 회원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정책 건의와 능력 배양을 지원하는 한편 금융시스템의 기후 리스크 방어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