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30일] (왕쯔장(王子江) 기자)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8일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도쿄올림픽의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면 안전을 최우선에 두기 위해 관중이 없는 상황에서 올림픽을 치르는 것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도쿄도와 5자 온라인 회의를 열고 선수들과 대회 참가자들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담긴 도쿄올림픽 규범집 ‘플레이북’을 수정했다. 플레이북 2차 버전은 올림픽 기간 방역 규정에 대해 세부 내용을 많이 보완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회의 후 5자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 본토 관중 규모에 대한 결정을 원래 4월말에서 6월로 미뤘다고 밝혔다.
야마시타 야스히로(山下泰裕)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은 지난 1월초 올림픽 형식을 바꿔 무관중으로 치를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플레이북 2차 버전에 따르면 선수들은 올림픽 기간에 일본 관광지 참관이 금지되며, 공공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거나 외출·쇼핑을 할 수 없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해 일본 정부는 지난 주 일요일(25일)부터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지역에 3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미 1만 명을 넘어섰으며, 일본 전국의 사망자가 5천명에서 1만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불과 3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