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이커우 5월7일]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제1회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가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개최된다.
박람회에는 중국 내외 2천5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70여 개의 이벤트를 통해 100개 이상의 신제품이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도 패션 뷰티 용품과 식음료, 주얼리 등으로 다양하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소비품박람회'가 하이난에서 개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다리
한성젠(韓聖健) 하이난 국제경제발전국 국장은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가진 특수한 면세 정책은 세계 인기 제품들이 중국 시장에 더욱 쉽게 진출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올해로 하이난 면세 정책이 시행된 지 만 10년이 지났다. 지난 10년간의 누적 면세 매출액만 약 1천억 위안(약 17조3천640억원)에 달했다.
현재 하이난에는 6개의 면세 운영회사와 10개의 면세점이 있다. 면세 관광객의 쇼핑 금액은 정책 시행 초기인 2011년 1인당 5천 위안(87만원)에서 현재 10만 위안(1천736만원)까지 증가했다. 면세 제품의 종류도 45종으로 늘었다.
한성젠 국장은 "섬 내 주민 일용소비품 면세 정책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하이난에 더욱 다원화된 면세 경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소비품박람회를 통해 하이난 면세점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통로
"우리는 국제 정상급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 그리고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기회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성젠 국장의 말이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이 하이난 자유무역항을 국제화 진출을 위한 이상적인 지역으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난은 2025년에 섬 전체 해관(세관)을 봉쇄할 예정이다. 전 세계 상품의 자유로운 무역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자유로운 무역'은 하이난이 조성 중인 국제관광소비센터의 핵심 기능이기도 하다.
한 국장은 "박람회에 참여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그때를 위해 준비하는 중"이라며 "제1회 소비품박람회에 참가한다는 것은 중국 시장에 대한 결심과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자 미래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가져올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커우(海口)해관과 메이란(美蘭)국경검문소, 메이란국제공항 등 기관이 소비품박람회 제품의 빠르고 안전한 통관을 위해 힘쓰고 있다. 빠른 통관을 위해 '녹색 통로(패스트트랙)'를 개통하고 24시간 통관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제품 반입 시 방역을 위한 철저한 소독 작업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