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13일]중국이 11일 발표한 제7차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중국 인구가 14억1천17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제6차 조사 때보다 5.38%, 약 7천206만 명 증가한 수치다. 연평균 증가율은 0.53%에 달했다.
◇인구 증가율 둔화, 지난 10년간 연평균 0.53% 증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총 인구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천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18%를 차지했다. 지난 10년간 중국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0.53%에 달했다. 그러나 증가율은 그 전 10년의 0.57%를
살짝 밑돌았다.
교육 수준은 높아졌다. 15세 이상 인구의 평균 교육 기간은 2010년 9.08년에서 9.91년으로 늘었다. 생산가능인구(16~59세)의 평균 교육 기간은 2010년 9.67년에서 10.75년으로 높아졌고, 문맹률은 4.08%에서 2.67%로 낮아졌다. 대학 교육을 받은 인구는 2억1천800명을 넘어섰다.
남녀 인구 비율은 소폭 개선됐다. 남녀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인구)는 105.1로 2010년 105.2보다 낮아졌다. 출생 당시 성비는 111.3으로 10년 전보다 6.8 줄었다.
연령대별 인구를 보면 14세 이하 인구가 2010년보다 3천92만 명(1.35%포인트) 증가했다.
도시 상주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0년간 도시 상주 인구는 2억3천600만 명 늘었고 상주인구 도시화율은 14.21%포인트 증가했다.
◇'인구 보너스 시대', 지속될 수 있을까?
지난 10년간 중국의 인구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렇다면 중국의 '인구 보너스 시대'는 이제 막을 내리게 될까?
닝지저(寧吉喆)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은 "노동력이 여전히 풍부해 인구 보너스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생산가능인구(16~59세)는 8억8천만 명이고 평균 나이는 38.8세다.
이와 동시에 '인재 보너스' 효과가 중국 경제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펑원멍(馮文猛)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사회발전연구부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고속 발전 단계에서 질적 발전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중국 노동 인구의 건강과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인재 보너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지난 10년간 중국 인구는 7천206만 명 증가했다. 제6차 조사 때 7천390만 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감소한 수치다.
닝 국장은 현재 중국의 가임여성 수가 3억여 명으로 매년 1천만 명 이상의 출생자 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자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출생인구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한동안 총 인구 14억 명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근거다.
◇60세 이상 인구 약 19%, 인구 고령화 문제 해결 시급
중국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4세 이하 인구는 2억5천338만 명으로 10년 전보다 3천92만 명(1.35%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출생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중국 가임기 여성 1인당 출생률은 1.3명 수준에 머물렀다. '둘째' 비율은 2013년 약 30%에서 2017년 50% 정도로 늘었다.
출생률이 감소한 반면 노인 인구의 비율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8.7%에 달했다. 그중 65세 이상 인구가 13.5%를 차지했다. 2010년부터 10년간 60세,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각각 5.44%포인트, 4.63%포인트 증가했다.
닝 국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 공급이 줄고 노년층을 부양해야 하는 사회적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실버 경제'가 발전하고 노인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는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