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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알아보는 '웨강아오대만구' 경제

출처: 신화망 | 2021-05-16 15:39:03 | 편집: 주설송

[신화망 광저우 5월16일] 총 면적 5만6천㎢, 인구 7천여 만 명.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를 나타내는 수치다. 올해 1분기 웨강아오 대만구에 위치한 주장(珠江)삼각주 9개 시(市)의 국내총생산(GDP)은 총 2조2천86억6천200만 위안(약 385조6천324억원)에 달했다. 중국 경제 발전의 핵심인 웨강아오 대만구의 올 1분기 경제 상황을 분야별 수치를 통해 살펴본다.

◇산업: 산업 활력의 바로미터 '전력'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 순더(順德)구에 위치한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美的)의 전자레인지 공장은 '등대 공장'으로 불린다. 이 공장 안은 굉음을 내는 기계로 가득하고 불이 환하게 켜져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레인지 생산 공장 중 하나로 이곳에서는 1년에 4천400여만 대의 전자레인지를 생산할 수 있다.

전력은 기업 생산의 필수 요소이자 경제 발전의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중국 남방전력망 에너지원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장삼각주 9개 시의 전력사용량은 1천76억㎾h(킬로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마카오의 전력사용량은 8개월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다 올해 2월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올해 1분기 주장삼각주 지역에 위치한 첨단기술 제조업의 전력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다. 특히 이 증가율이 산업 전력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9%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늘었다.

◇물류: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운행 횟수, 최고치 경신

해운-철도 연계 운송을 통한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1억5천만 위안(262억원) 규모의 고급 전자 제품을 가득 싣고 부두를 떠난 후 15일 지나 폴란드 최대의 철도 환적 항구인 말라셰비치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열차는 광저우(廣州)항의 첫 번째 해운-철도 연계 운송 열차이자 웨강아오 대만구의 15번째 중국-유럽 화물열차 노선이다.

중국철도 광저우국그룹의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웨강아오 대만구는 이미 중국-유럽, 중국-아시아 열차 107편을 운행했으며 화물 5천326TEU, 물자 5만6천200t을 운송했다. 운행 횟수는 같은 기간 기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다.

이와 함께 중국 10대 항구 중 하나인 광저우항도 '순조로운 출발'을 맞이했다. 올해 1분기 광저우항그룹은 화물 물동량 1억2천900만t, 컨테이너 물동량 525만5천TEU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18.8% 증가한 수준이다.

◇투자: 신SOC 조성으로 투자 활력 불어넣어

발빠른 5G 사물인터넷(IoT) 조성도 눈에 띈다. 중국 3대 통신업체 중 하나인 차이나 텔레콤 광둥지사는 광둥성 전체에 98개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

웨강아오 대만구를 중심으로 한 광둥성의 신SOC 구축이 전면적으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광둥성 공업정보화청 관계자는 3월 말 기준 광둥성에 이미 12만5천521개 5G 기지국이 구축됐으며 5G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2천83만5천 가구에 달해 웨강아오 대만구가 정보기술(IT) 시대에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효율적이고 편리한 종합 교통 운수 체계가 한층 더 완비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약 460억 위안(8조311억원)이 투자된 선전-중산(中山) 교량과 거의 1천억 위안(17조4천550억원)이 투자된 광저우-잔장(湛江) 고속철도 등 핵심 프로젝트 건설이 추진됐다. 이 밖에도 500여억 위안(8조7천265억원)을 투자해 광저우 바이윈(白雲)국제공항을 확장하고, 100여억 위안(1조7천453억원) 규모의 선전공항 확장 공사를 진행하는 등 웨강아오 대만구 도시 간 '1시간 생활권'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혁신: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는 웨강아오 대만구

디지털화 전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산업인터넷 식별자 해석 국가급 노드(광저우)의 누적 식별 해석량은 17억1천만 건으로 중국 내 5대 최상위 노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식별자 해석을 기반으로 핵심 제품 추적, 공급망 관리, 제품 전체 라이프 사이클 관리 등 혁신적인 응용이 차근차근 펼쳐지고 있다.

산업인터넷을 대표로 하는 디지털 전환은 웨강아오 대만구 제조업의 질적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함께 식별 해석 체계는 산업인터넷의 기반으로서 전체 관련 요소·산업사슬·가치사슬의 데이터가 원활하게 상호 작용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전에는 현재 첨단기술기업이 1만7천 개를 넘었으며 신경제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었다. 또 1만 명당 발명특허 보유량은 16년간 연속 중국 내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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