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17일] 중국이 5G에 이어 6G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기술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 IMT-2020)'/'6세대 이동통신(6G, IMT-2030)' 발전 관련 특별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6G 업무 추진팀에 사전 계획 및 연구 강화를 통한 6G의 안정적인 발전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는 테라헤르츠(THz) 통신, 통신과 인공지능(AI) 융합 등 6G 잠재 기술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향후 5G 발전 가속화할 것
회의는 5G와 6G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의 진화 및 업그레이드의 방향이자 만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정보 인프라라고 규정했다. 그 뿐 아니라 이는 향후 경제사회 전환 및 고도화를 추진하는 주요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5G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회의에 따르면 중국의 5G 기지국은 누적 81만9천 개 이상으로 이는 전 세계 기지국의 약 70%에 해당하고 5G 휴대전화 단말기 사용자 접속 수는 2억8천만 명에 달해 전 세계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5G 표준에 필수적이라고 선언된 특허를 38%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약 5%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현재 5G 기술은 완성형이 아닌 가속화 단계다. 회의는 중국 5G의 빠르고 건강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中 6G 기술 대응에 한발 앞선다
중국 과학기술부(과기부)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이동통신 산업 발전과 과학기술 혁신 촉진을 위해 6G 기술 연구개발(R&D)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2019년 11월 3일 베이징에서 발전개혁위원회·교육부·공업정보화부 등 부처와 함께 6G 기술 연구개발 업무 착수회를 열었다. 이날 착수회에서는 중국 6G 기술 연구개발 업무의 시작을 공식화했다.
양샤오웨이(楊小偉)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주임은 지난 3월 19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5년 동안 5G 네트워크 규모를 키우고, 6G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이나 모바일은 지난 4월 발표한 6G 관련 '2030+ 비전과 수요 보고'에서 6G 상용화 원년을 2030년 전후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2030+'가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디지털 트윈 세계'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하며 미래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생활·생산·사회와 결합해 새로운 응용 장면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최대전송률, 초저지연, 초정밀 위치측정 등 성능에서 더 높은 기술적 요구치를 필요로 한다. 이는 새로운 기술의 돌파를 가져올 뿐 아니라 잠재적인 구현 가능 기술(Enabling technology)의 연구 필요성이 시급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6G 구현 가능 기술에는 전주파수 대역접속, 신형 코드기술, 초대형 스케일 안테나(Very Large Scale Antenna), 테라헤르츠 및 가시광선 통신, 우주-지상 일체화 네트워크 등이 포함된다.
현재 전 세계 6G 기술 연구는 아직 탐색 단계에 놓여 있다. 이번 공업정보화부 특별회의는 6G 업무 추진팀에 6G 응용 장면 연구, 핵심 기술의 혁신을 요구하며 주요 국가 및 기업 과학 연구소 간의 국제 교류 협력을 주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