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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커촹반 2년...A주 IPO 조달액 40% 이상 차지

출처: 신화망 | 2021-06-15 14:42:57 | 편집: 주설송

[신화망 상하이 6월15일]  2년 전 출범한 중국 커촹반(科創板, 과학창업반)은 지금까지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이만(易會滿)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최근 개막한 '제13회 루자쭈이(陸家嘴)포럼'에서 5월 말 현재 중국의 창업판 상장사는 총 282개, 시가 총액은 4조1천억 위안(약 714조5천480억원)가까이 달했다고 밝혔다. 커촹반의 기업공개(IPO) 융자금은 3천615억 위안(63조22억원)으로 같은 기간 A주 IPO 조달액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이 주석은 현재 커촹반 '하드코어 테크놀로지(Hard&CoreTechnology, 인공지능·항공우주·반도체 등 진입장벽이 높은 최첨단 기술을 가리킴)'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0년 커촹반 상장사의 연구개발(R&D) 집중도(매출액 대비 R&D 투자금액) 중간값은 9%를 기록했다. 또 회사 전체에서 R&D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8.6%에 달했으며 상장사 평균 특허 보유 건수는 104건으로 나타났다.

커촹반에는 주로 집적회로, 바이오의약, 첨단 장비 제조 등 분야의 기업이 모여있다. 지난해 커촹반 상장사 순익은 전년 대비 5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커촹반은 상장 방식을 등록제로 전환한 후 일련의 제도 혁신에 나섰다. 다원화 상장 기준을 통해 19개 비영리 기업이 커촹반에 입성했으며 또 스톡옵션 조건을 완화함으로써 116개 상장사가 스톡옵션 계획을 내놓았다. 스톡옵션 계획을 발표한 기업은 커촹반 전체의 약 41%에 해당한다.

기업들도 커촹반의 등록제로 인한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상하이 내셔널실리콘인더스트리그룹(NSIG)은 300밀리미터(㎜)급 실리콘 웨이퍼 양산기술을 개발해 해외 기업의 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 중에서도 집적회로 분야는 R&D 비용이 많이 들고, 투자금 회수 주기가 상대적으로 길다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이유로 NSIG는 투자금을 유치하지 못해 한때 R&D에 차질을 빚었다.

등록제 개혁은 이 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왔다. 위웨후이(兪躍輝) NSIG 회장은 "2020년 커촹반 기업공개를 통해 모집한 첫 자금을 대형 실리콘 웨이퍼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투입했으며 이를 통해 빠르게 규모화 양산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 회장은 "상장 이후 기업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핵심 인력의 이동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 구조, 시장화 가격 결정 등 분야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상하이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커촹반의 기관투자가 거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1분기에 커촹반 시장 거래액에서 기관투자가 비중이 25%에 달했고 공모펀드 등 전문 기관투자가는 커촹반 상장사의 시가총액(유통주식 기준) 중 40%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등록제 개혁은 외자 유치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가오시타이(高曦泰) 중국 루이신(瑞信)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등록제를 통해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했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여주었다"며 "현재 역외 투자자들이 A주 주식 약 3조 위안(522조7천2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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