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3일] 이탈리아 제설장비 메이커 테크노알핀(TechnoAlpin)의 장자커우 지사장은 “장자커우(張家口)에서 동계올림픽 보너스를 누렸다. 얼마 전에 장자커우에서 생산한 빙상장 펜스를 태국에 수출했다”고 말했다.
피엘파올로 살루소(37세) 지사장은 이탈리아 토리노 출신이다. 이탈리아 볼자노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제설 업계 선두 기업 테크노알핀은 제설 장비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 열린 8번의 동계올림픽 중 6번 제설 장비를 제공했으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제설 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테크노알핀은 2014년2월 허베이 싼허(三河)에 중국 지사를 설립하고, 2018년7월 장자커우 첨단기술산업개발구 빙설운동 장비 산업단지에 입주했다.
살루소 지사장은 2016년 중국에 파견되었다. 그는 “막 중국에 왔을 때 베이징과 장자커우는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을 때여서 중국 스키 시장은 걸음마 단계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 중국은 스키 열기가 뜨겁고, 충리(崇禮)에는 중국 최대의 고급 스키장이 모여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202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동계스포츠 인구 3억 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자커우시는 동계올림픽의 기회를 잡아 장자커우 빙설산업의 전문화∙시장화∙국제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17년2월부터 첨단기술산업개발구에 동계스포츠 장비 산업단지 건설에 착수했다. 현재 45개 프로젝트에 서명했고 기업 40개가 등록했다. 이 가운데 생산에 들어간 기업 10개는 모두 빙설 장비 업체다. 장자커우 첨단기술산업개발구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스키복, 스노보드, 스키화 등 개인용 경장비와 제설기, 압설차, 케이블카 등 중장비 개발에 중점을 두고 현재 개인에서 경기장, 경장비와 중장비 접목, 개발∙제조∙판매 서비스, 운동∙체험∙컨벤션을 아우르는 산업사슬 포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자커우는 빙설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기업에 양호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정책을 실시해 산업발전을 촉진했다. 산업단지는 입주 기업에 초반 3년간 임대료를 면제해 주고, 이후 2년은 임대료의 50%만 받는 우대정책을 마련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테크노알핀도 타격을 입었다. 현재 테크노알핀 글로벌 사업 중 중국 지사만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살루소 지사장은 “현재 싼허 지사는 주로 판매와 프로젝트 관리를 맡고 있고, 장자커우 지사는 생산 제조와 연구개발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작년 연초 중국 스키장 경기가 나빠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성과를 거두면서 중국 지사도 단기간 밑바닥을 친 후 이미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테크노알핀 장자커우 지사는 중국 시장 상황과 접목해 올해 소방 로봇 및 먼지와 악취 제거∙증발 장비를 개발해 시장에 보급∙판매했다. 살루소 지사장은 “우리는 중국의 발전 전망을 매우 좋게 보고 있다”면서 “향후 더 많은 산업을 장자커우로 이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아내와 두 살 반 된 아들도 중국에 살고 있다. 그는 1주일에 한 번 베이징~장자커우 고속철을 타고 베이징에서 장자커우로 갔다가 금요일에 베이징에 돌아오는 생활에 익숙해졌다.
예전에 베이징에서 출발해 충리에 가려면 서너 시간 걸렸다. 하지만 베이징~장자커우 고속철이 개통되면서 베이징에서 충리 타이쯔청까지는 빠르면 50분 만에 주파한다. 장자커우는 살루소 지사장의 중국 집이 되었고, 충리의 여러 스키장은 그에게 가장 익숙한 곳이 되었다. 그는 “중요한 고객이 충리에 많이 있다. 나는 스키장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살루소 지사장의 고향인 토리노는 2006년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면서 그는 “베이징과 장자커우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니 나도 주최측이 되는 셈”이라면서 “일류 기술과 제품으로 2022년 동계올림픽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