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7월3일] 중국의 중장비 트럭 판매량이 최근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1년간 뜨거웠던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제일상용차망(第一商用車網)이 2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6월 중국 중장비 트럭의 예상 판매량은 15만3천 대로 전월 대비 6% 하락, 전년 동기 대비 10%(1만6천 대) 하락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3분기 판매량은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중장비 트럭 시장의 누적 판매량은 약 104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누적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1~5월 38% 증가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띄게 감소한 수치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제일자동차그룹(FAW)의 상용차 브랜드인 FAW 제팡(解放)은 중국 내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FAW 제팡의 6월 판매량은 약 3만2천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했다.
시노트럭(中國重汽·Sinotruk)은 FAW 제팡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노트럭의 6월 중장비 트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약 2만9천 대로 상위 10개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또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9만1천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둥펑(東風)의 6월 중장비 트럭 판매량은 약 2만8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이처럼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중장비 트럭 시장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중장비 트럭 시장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줄곧 호조세를 유지했다. 특히 올해 3월 중장비 트럭 판매량은 전 세계 월별 판매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5월부터 재고가 급증하고 최종 사용자 수요와 주문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증가 흐름이 끊겼다. 이어 6월에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제일상용차망은 중국 중장비 트럭 시장이 이미 성장세가 꺾인 '분기점'에 이르렀다며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정책 변동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전면적으로 '제6단계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실시해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신차 가격이 이전보다 2만~3만 위안(약 350만~525만원) 상승했다. 이에 중장비 트럭 제조업체의 생산량이 상반기에 몰리며 판매량도 함께 증가했다.
재고 증가도 하반기 내림세 지속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상용차망에 따르면 환경보호를 위한 생산제한, 공급원 부족, 차량에 비해 적은 화물량, 인프라 프로젝트 착공 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상반기 중장비 트럭 업계의 주문량과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 중개판매상이 상반기 생산된 신차를 대량 사재기해 업계 재고가 30여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업계가 당분간 6월 30일 이전 생산된 신차 재고를 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3분기 판매량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