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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서 높아지는 자궁경부암 인식, HPV 백신 수요 늘어

출처: 신화망 | 2021-07-10 10:23:49 | 편집: 朴锦花

[신화망 인촨 7월10일] 닝샤(寧夏) 인촨(銀川)시에 사는 '80허우(80後·1980년대 출생자)' 왕쉐링(王雪玲)은 11개월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자궁경부암 백신 주사를 맞았다.

그는 "최근 들어 자궁경부암에 관한 보도가 굉장히 많아졌다"면서 "매년 건강검진을 받고 있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불안해 백신 접종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가장 잘 발견되는 악성 종양 중 하나다. 하나 또는 여러 종의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지속적으로 감염돼 발생되며 여성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HPV백신은 세계 최초 종양 백신이지만 과거 중국 본토에서 승인을 받지 못해 출시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적잖은 중국 본토 접종자들이 먼 중국 홍콩 등 지역까지 가 백신을 맞아야 했다.

왕쉐링은 "일찍이 백신 접종을 한 주변 친구들은 홍콩에서 주사를 맞았다"며 "시간과 경제적 비용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국 본토에서 중국산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돼 매우 경제적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HPV백신은 수입 2가, 4가, 9가와 중국산 2가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출시된 중국산 2가 백신은 다른 백신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닝샤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올해 5월 말까지 7만3천 회분 이상의 HPV 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접종 수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2020년 접종 횟수는 2019년에 비해 182% 늘었다. 특히 올해 1~5월 접종 수는 지난해 전체 수준의 74%에 달한다.

자궁경부암 예방 홍보가 강화되면서 중국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이로 인해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HPV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왕쉐링은 "주변 직장 동료들과 친구들끼리 '어디에서 백신 예약이 가능하다더라'라는 정보를 주고받지만 사실상 예약은 하늘에서 별 따기"라고 말했다.

닝샤 보건 당국에 따르면 5개 현(縣) 지역 내 예방 접종소 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가 백신을 예약해 실제 접종한 비율이 9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4가와 9가가 각각 53.7%와 44.9%에 그쳤다.

이에 닝샤 보건 당국은 수입 4가와 9가 백신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2가 백신 접종을 권장했다. 특히 자궁경부암 검사 등의 공익캠페인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의 의견은 일반적으로 문화 수준과 경제 수준이 높은 여성일수록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특징을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농촌 지역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이 낮고 가격 면에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난 2009년부터 중국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공공위생 서비스 개혁 사업에 포함시켜 농촌 지역에 사는 여성들이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게 됐다.

한 전문가는 "자궁경부암 무료 검사를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해 알릴 수 있다"며 정기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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